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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김광현 5선발 후보, 변수는 경쟁자의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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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MLB닷컴은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5명 가운데 4명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망했다. 마침내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32)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차기 시즌 개막전 선수단 구성을 예상하는 칼럼을 통해 김광현이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 기존 4명의 선발투수가 차기 시즌 1~4선발 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김광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스 데 리온, 오스턴 곰버 등을 5선발 경쟁에 나설 후보로 꼽았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최근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은 한국인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지만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광현은 팀 마운드의 선수층 강화와 투수 활용의 유동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24세이브를 기록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올해 선발진 복귀를 노린다. 베테랑 투수로서 김광현과 더불어 5선발을 차지할만한 후보로 손꼽히지만 변수는 어깨 상태다.

이 매체는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마르티네스가 어깨 상태가 괜찮을지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어깨 통증은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던 마르티네스가 지난 시즌 후반기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가 선발진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증명해야만 한다.

MLB닷컴이 예상한 세인트루이스의 차기 시즌 1-4선발과 마르티네스는 모두 오른손투수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전반적으로 오른손투수가 더 많아 왼손투수가 귀하다. 마운드의 조화를 감안하면 좌완 김광현의 가치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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