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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만 퇴장 3회’ 손흥민 “정말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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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즈브러와 FA컵 3라운드에서 4경기 만의 복귀

지난 첼시전 퇴장으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자신의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사람은 실수를 통해 성장한다. 손흥민(토트넘)도 그렇다.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징계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이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각)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복부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뤼디거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진 손흥민은 보복성 짙은 발차기로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경고 없이 곧장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에만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퇴장이며, 지난 5월에 열린 2019~2020시즌 37라운드였던 본머스전까지 포함하면 2019년 한 해에만 무려 세 번의 퇴장이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거칠기로 소문이 났던 리 캐터몰(선덜랜드) 이후 9년 만에 한 해에 세 번의 퇴장이 지적된 선수가 됐다. 경고 없이 세 번의 퇴장은 무려 1997년 디온 더블린(당시 코벤트리) 이후 두 번째였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원치 않았던 세 번의 퇴장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이를 통해 배움을 얻으려고 한다”면서 “박싱데이와 새해 첫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돌아올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없던 지난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힘든 시간을 보낸 토트넘처럼 손흥민 역시 복귀 후 힘든 과제를 안았다. 바로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대신해야 하는 것.

케인은 손흥민이 없던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최대 2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뜩이나 케인의 짐을 나눌 백업 공격수의 부재가 뚜렷한 토트넘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캐인을 대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5일 열린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도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케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떤 선수라도 다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특히 같은 팀 동료라면 더욱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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