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꽤 시간이 걸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후 1년6개월이 흐른 시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칼리아리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4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23분과 37분 연속 골을 몰아쳤다. 후반 36분에는 곤살로 이과인의 골도 도왔다.
세리에A 첫 해트트릭과 함께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1세기를 기준으로 알렉시스 산체스에 이은 두 번째 기록.
또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었던 2018년 3월 지로나FC전 이후 1년8개월 만에 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통산 36번째 해트트릭.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2008년 1월 이후 최다 기록이다. 2위는 34회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 뒤 칼리아리전이 열린 2020년까지 18년 연속 유럽 5대 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최초의 기록. 단 현역 가운데 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와 클라우디오 피사로(베르더 브레멘)가 올해 골을 넣으면 동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