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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 논란에 '냐옹은 페이크다' "깊이 반성하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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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냐옹은 페이크다' 입양 계약 파기 요청
"방송 방향, 제작진이 전달한 사항과 전혀 달라…입양한 고양이 반환 요청"
제작진 "오해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말…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정종연 PD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고양이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가 tvN '냐옹은 페이크다'가 입양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며 계약 파기를 요청한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는 지난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기사로 접한 tvN '냐옹은 페이크다'의 방송 방향은 '나비야 사랑해'에 전달했던 사항과 전혀 달랐음에 유감을 표한다"며 "'입양에 대한 주체와 사실이 다른 점'과 '실제 거주지가 아닌 임시 촬영장소인 점'에 근거해 입양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음에 따라 계약 파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tvN '냐옹은 페이크다'는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이 임시 숙소에서 3~4개월간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 '나비야 사랑해'를 통해 고양이 봉달이(고디바)를 입양했다.

앞서 지난 3일 제작발표회 당시 연출자인 정종연 PD는 "고양이 입양은 고양이 경험이 많은 제작진이 했다. 프로그램 이후에는 제작진이 고양이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비야 사랑해'는 "입양 보낸 고양이는 입양자의 실제 거처가 아닌 방송 촬영을 위해 단기 임대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과 촬영 기간인 3개월이 지나면 계약 작성자의 의지에 따라 입양 또는 파양이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뒤늦게 기사를 확인해 알게 됐다"며 "앞서 공문으로 전달받은 방송사 측의 설명에도 위배되는 중대 사항을 기사로 접하게 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나비야 사랑해'는 "다수로 하여금 단체의 구조 활동과 입양 절차에 대해 회의감을 갖도록 조성해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는 점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며 "고양이 '고디바'의 반환에 즉시 협조 바란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고 '나비야 사랑해'에서 공문을 보내자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진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에 "동물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의 명예를 훼손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정식 입양절차를 안내받고 진행했으며, 펜타곤의 우석이 입양 계약서를 쓰고 데려온 것이 맞다며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펜타곤의 우석이 연예인인 점을 고려해 만약 봉달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올 수 있는 심적 부담을 고려해 제작진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 부분은 오해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말이었다"며 "입양절차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나비야 사랑해'의 기본 신념과 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리는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고양이들이 머무는 장소가 출연자들이 원래 살던 집이 아닌 3개월 동안 머무는 임시 숙소라는 점도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앞으로 봉달이의 거처나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나비야 사랑해'의 입양과 관리 원칙에 맞춰 함께 논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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