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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징계 후 돌아온 손흥민, 아쉬웠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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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미들즈브러 원정서 1대1 무승부

손흥민은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미들즈브러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토트넘)은 결국 해리 케인을 대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3일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의 복부를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당한 탓에 3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은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을 전담했던 해리 케인이 허벅지를 다쳐 장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2선에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배치돼 손흥민을 지원했다. 고정된 포메이션이 아닌 모우라, 알리와 함께 다양한 위치를 오가며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을 최전방에서 소화한 뒤 후반을 시작하며 모우라와 위치를 바꿔 측면에서 경기했다. 하지만 3경기를 결장하고 돌아온 손흥민은 충분히 날카롭지 못했다. 경기를 통틀어 슈팅 1개에 그쳤다.

경기 전반적으로 원정팀 토트넘은 홈팀 미들즈브러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대 골문까지 공을 가져가는 횟수는 많았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오히려 전반 23분 미들즈브러가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 문전으로 공을 배달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한 것이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의 연속 선방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5분 상대의 빠른 역습에 애슐리 플레처에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뒤늦게 집중력을 찾았다. 후반 11분 해리 윙크스와 라이언 세세뇽이 빠지고 지오반니 로 셀소, 에릭 라멜라를 투입한 토트넘은 5분 만에 세르지 오리에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한 모우라의 동점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계속해서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이 경기의 두 번째 골은 터지지 않았다. 사실상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고도 토트넘은 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와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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