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지도(자료=연합뉴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초 사업제안자인 대우건설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해, 한강 하부를 통과하는 터널공사여서 좀 더 경험이 많은 업체가 들어오기를 원했고 KDI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경향신문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최근 5년간 도로터널공사 누계실적이 10.4km이상'을 갖출 것을 요구해 2017년 인제터널을 시공한 대우건설을 제외하면 적격자가 없을 것"이라며 특혜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km당 공사비도 907억원(2015년 환산기준)으로 서부간선도로 지화화 652억원, 제물포터널공사 656억원과 비교할 때 20%가량 높게 잡아 대우건설에 대한 과도한 특혜라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안대희 도로계획과장은 "터널 시공 누적실적 10.4km를 요구한 건 터널이 중랑천과 한강 하부를 지나 좀 더 경험있는 업체가 시공하기를 원했고, KDI와 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실적은 단일공사 기준이 아니라 개별공사의 누적실적으로 14개 업체정도로 최초제안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km당 시공비용이 비싸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하철 공사와 달리 터널의 시점와 종점부가 한강부근의 IC체계와 연결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들고 비용 역시 KDI에서 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