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문소영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월 2일 목요일
[다음은 이용섭 광주시장 인터뷰 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CBS매거진에서는 1월 한 달 간 광주전남 주요 인사들과 신년대담을 진행합니다. 지난 2019년의 주요 성과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이번 2020년의 각오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오늘은 그 첫 시작으로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 착공, 광주형 일자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등 광주의 2019년은 참 바쁘게 흘러갔는데요. 이 외에도 민선7기 출범 이후 주요 성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2020년을 맞이하는 그 각오와 계획은 어떠한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광주광역시를 이끌어 오신 분이죠, 이용섭 광주시장님 모셨습니다. 시장님 반갑습니다.
◆이용섭> 네, 안녕하십니까.
◇김희송> 어느덧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광주시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용섭>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을 뚫고 무등산 위로 우뚝 솟아오른 해처럼, 힘찬 기운이 우리 시민들의 각 가정에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 해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꿈을 이루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희송> 되돌아보면 민선7기 출범 이후 짧은 시간 동안 해묵은 지역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해결된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6개월에 대한 소회와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이용섭> 지난 1년 6개월은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저는 그렇게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때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휴일도 없이 강행군 했던 힘든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서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시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궤도를 이탈했던 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주요 성과를 이야기 하셨는데 몇 가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모델인 자동차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모시고 협약을 체결했고, 또 2300억 원의 자본금을 모아서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도 했고, 연말에는 자동차 공장 착공까지 했기 때문에 저한테 2019년은 광주형 일자리의 해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매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16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건설하자 건설하지말자 논쟁해왔던 도시철도 2호선을 16년 만에 착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광주가 선도 도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가 1년 6개월 맞이하면서 직원들한테 상을 많이 받았다던데 몇 개냐고 물어봤더니 93개라고 해요. 그것도 의례적으로 주는 감사패 이런 거 빼고, 주요 성과만 해도 100가지가 넘었다고 합니다.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희송> 네, 오늘 하나하나 세세한 내용을 살펴볼 텐데요. 먼저 시장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경우는 오랜 시간 지역 사회의 갈등이기도 했고 현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시민공론화를 통해서 해결을 하셨고 시민공론화의 모습은 전국 지자체들이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 공론화의 의미,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용섭> 2018년 7월 1일, 제가 시장이 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도시철도 2호선은 16년 간이나 논쟁해왔으니까 그냥 밀어붙여도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언제까지 우리 광주는 어떤 문제가 나오면 한 쪽에서는 찬성하고 한 쪽에서는 반대하고, 그래서 광주 지역 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을 계속할 것인가, 이건 아니다, 혁신적으로 생각해보자 해서 제가 공론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지지한 분들까지도 저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했죠.
◇김희송> 공론화가 처음 시작될 때 저게 되겠느냐, 비관적인 인식이 많았던 건 사실이죠.
◆이용섭> 11월 10일 날 거의 80% 가까운 시민들이 동의를 해주셔서 건설에 착수를 했는데 그 결과 이제 반대했던 분들까지도 다 수용을 해주셨습니다. 만약 제가 밀어붙였더라면 이 시간에도 반대하신 분들은 시청 앞에서 이 추운 날에도 텐트 치고 반대했을지도 모르거든요. 이러한 면에서 16년 간 이어온 찬반 논쟁을 대화와 합리로 해결했다 또 토론 과정에서 소수의견까지 충분히 담아내서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한 협치 행정의 성공모델이다, 그래서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 대상도 받고 그랬거든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게 완공되면 광주는 시내 어느 곳이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30분 내에 오고 갈 수 있으니까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의 의미는 이번 공사할 때 지역민들을 많이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전문 건설 업체도 많이 참여하도록 했고, 어찌 됐던 건설하는데 2조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몰고 올 것이라 보고요. 다만 한 가지 죄송스러운 건 공사를 하다 보니 교통 체증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 많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렇다하더라도 저희가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우회로도 확보하고, 신호체계도 연동시키고, 통제구간도 탄력적으로 운용해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희송> 16년의 갈등을 공론화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한 성숙한 시민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불편함 정도는 감내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는 2019년의 시작과 끝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 관심은 지역의 관심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이었기 때문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우리 광주,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했다고 평가받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섭> 그렇습니다. 우선 잘 아시는 것처럼 1996년에 한국에서 자동차공장이 만들어지고 지난 23년 동안 자동차공장이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높은 임금, 저효율, 낮은 생산성, 잦은 노사분규, 이런 걸로 인해서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옮겼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를 만들면서,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광주에 23년 만에 자동차공장이 들어선다는 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주주들로부터 2300억 원의 자본금을 모집했는데 이것도 참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12월 26일 빛그린 산단에서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10만대 양산체제에 들어갈 텐데, 그렇게 되면 우리 지역에 직‧간접 일자리가 1만 2천 개 창출되고요. 그리고 거기에서 머무는 게 아니고 한국 경제 체질을 바꿀 수 있다, 한국 경제 구조적 문제라고 하면 고비용, 저효율이거든요. 이걸 바로 치유할 수 있는 게 우리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고 그리고 제조업에 활력도 가져올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도저히 사업할 수 없다, 이렇게 외국으로 떠났던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가자 하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러니까 처음 시작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국 경제의 희망이 됐다는 말씀이고요. 다만 여기에서 우리 시민들이나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친환경 자율주행차인데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1000cc미만의 SUV인데요. 이게 지속가능성이 있을까 이걸 걱정하실 겁니다. 저희도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이 수익성, 지속가능성, 확장성입니다. 지금은 친환경차가 수요도 많지 않습니다. 수익성도 없습니다. 그래서 경차인 SUV로 시작은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미래 패러다임을 봐 가면서 아무 때나 친환경 자율주행차로 전환할 수 있는 그런 공장을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공장의 3대 컨셉이 뭐냐면 디지털화, 유연화, 친환경화입니다. 그래서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희송> 방금 시장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만 수익성, 지속가능성,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설립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다, 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한 가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잘 추진되고 있는 과정들 속에서 작년 연말에 노동계가 불참 선언을 했고 실제 가장 큰 잔치라고 할 수 있는 26일 착공식에 노동계가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형’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의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을 맞이해서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어떻게 살려 가실 계획이신지 말씀해주시죠.
◆이용섭> 실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 쪽에서는 우리 지역 노동계, 다른 한 쪽에서는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12월 26일 착공식에 누구보다도 노동계가 참여해서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오시지 않아서 참으로 제 입장에서는 안타까웠고요. 그런데 그 분들이 오시지 않는 것은 원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지역 노동계의 뜻이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운영하는데 잘 반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런 의견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이 세계적으로 처음 하는 거거든요. 하다보면 시행착오도 있고 노동계가 서운할 일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윤종해 의장님도 찾아 가고 착공식이 있기 전에 여러 차례 시장이 앞으로 책임지고 다 뒷받침 하겠다 했는데도 못 오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2020년에는 제가 직접 더 낮은 자세로 노동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고 그것도 시스템으로 갖춰놓겠습니다. 다만 제가 노동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건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절차상의 서운한 점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거는 사사로운 일이 아니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 경제의 미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대의만 보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희송> 네,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역할까지도 말씀하신 걸로 저는 그렇게 가름하겠습니다. 그리고 2019년 광주를 놓고 보면,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고 또 내실 있는 대회였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선사했는데요. 대회 성과, 그리고 이후에 유산을 잘 남겨야 하는 레거시사업에 대한 계획도 있다면 설명해주시죠.
◆이용섭> 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참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우선 예산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5%밖에 안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개최했던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3분의 1밖에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턱없이 적은 예산,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캐치프레이즈가 뭐였냐면, “평화의 물결 속으로”, “DIVE INTO PEACE”였거든요. 그러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북한이 참가를 안 했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면 스타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박태환 선수가 참여를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불참, 턱없이 부족한 예산, 국내 스타선수 부재’라는 3대 악 조건에도 불구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1개국 1만 3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서 세계적인 대회가 됐습니다. 최근 FINA, 그러니까 세계수영연맹에서 저희한테 최종 보고서를 보내왔는데, 거기 보니까 대회 기간 중 10억 9천만 명이 경기를 시청했고, SNS 노출 건수가 총 7억 회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여름, 전 세계의 이목이 광주에 집중됐다는 것이 숫자로 증명된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게 가능했겠느냐, 저는 3천여 자원봉사자와 1만 2천여 시민 서포터즈, 그리고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 친절. 이것들이 참가 선수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저는 저희 광주가 역량만 결집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어찌됐든 우리 광주는 ‘수영도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대한민국은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를 다 개최하면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회가 다 끝나버리고 끝나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노력도 하고 많이 도와주셔서 레거시사업으로 한국수영진흥센터가 광주에 설립이 됩니다. 이게 490억, 500억 가까이 되는데 이걸 지난 12월에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했습니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광산구에 남부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실은 수영대회 주경기장이었습니다. 여기를 1순위 후보지로 선정했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금년에 또 광주의 이름으로 챔피언십‧마스터즈 대회가 열릴 겁니다. 이게 결합이 되면 수영의 대중화에도 기여를 하고 수영 지도자, 엘리트 선수들도 육성할 수 있고, 어려서부터 우리 아이들이 생존 수영도 할 수 있고, 많은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희송> 광주가 새로운 수영도시라는 브랜드를 얻었다는 시장님 말씀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가 2019년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요. 특히 광주는 산업불모지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고요. 그런데 작년, 그리고 민선7기 출범 이후에 AI, 그러니까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많이 노출됐죠. 그래서 시장님께서 직접적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시의 핵심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로 삼아가겠다, 이런 이야기가 논의되고 실제 구체화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진짜 궁금했던 부분이 왜 인공지능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택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용섭> 그 부분은 제 철학하고도 관련이 되는데요. 저는 광주가 앞선 도시로 추월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그 핵심이 인공지능이거든요. 이제 앞으로는 어떠한 산업도 상품도 서비스도 인공지능과 접목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 산업사회 때처럼 광주가 뒤쳐져 있는데 다른 도시를 추월하려면 차선을 바꿔야 합니다. 속도를 내고. 그런데 지금은 사실상 차선이 단선이기 때문에 추월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4차 산업 혁명은 과거와 달리 시대정신이나 철학이나 가치가 완전히 바뀌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 1등이 꼴등이 될 수 있고, 꼴등이 1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집중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희한테 기회가 온 겁니다. 그러니까 작년 1월에 중앙 정부가 17개 광역 자치단체로 하여금 예비타당성면제사업을 하나씩 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 균형 발전도 하고 경기를 살리려고 한 거예요. 그런데 다른 16개 지자체는 과거 관행에 따라서 SOC 사업을 했는데, 우리만 유일하게 R&D사업인 인공지능산업단지를 신청을 했는데 그게 국가 지원 사업으로 확정이 됐고 5년 동안 정부가 4026억 원을 저희한테 투자하기로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하려고 하냐면, 1월 중에 과학기술정부통신부와 같이 광주 인공지능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하려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산업융합사업단을 발족해서 과기부 지원이 내려올 겁니다. 그렇게 되면 추진동력이 확보되는데요. 그러면 과연 광주가 인공지능 집적단지로 성공할 수 있겠는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의심을 가집니다. 저는 3가지라고 보거든요. 하나는 인재, 두 번째는 예산, 세 번째로는 집적단지인데, 인공지능 경쟁은 곧 인재 경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별로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국내 전문가들을 결집시키기 위해서 작년 9월에 우리 광주에서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요. 10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대한민국 인공지능 클러스터 포럼’을 발족시켰고,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인공지능이 제일 앞서가는 데가 판교테크노밸리입니다. 여기 있는 분들을 참여시키기 위해서 여기를 관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협약을 체결해서 이제 대한민국에 있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다 광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국내 인재 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작년 10월 달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직접 건너가서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 전문연구기관, 기업, 학교들과 인력 및 기술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GIST라고 광주과학기술원이 있지 않습니까. 인공지능 석·박사급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이 만들어져서 내년 3월부터 학생들이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석·박사급이면 2년 내지 5년이 걸리잖아요, 빨리 해도. 그래서 단기적인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어서 우리 시에서 직접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운영합니다. 이 인공지능사관학교는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한 건데, 이건 3무입니다. 그러니까 교재도 없고, 선생도 없고, 수업료도 없고, 무료로 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아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고요. 우리 내부 광주 시청 내에는 공직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사내대학도 운영하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인재는 문제가 없고요. 예산은 5년 동안 약 4천억 원이 확보됐지 않습니까. 10년 동안 1조원. 그런데 금년 예산이 국회에서 국가 예산으로만 626억 원이 확보가 됐습니다. 여기에 광주시 예산, 그리고 민자가 합쳐지면 1,000억이라고 하는 큰 금액이 광주 인공지능 사업에 투자가 되거든요. 그러면 이것도 대강 해결이 됐고. 남은 건 집적단지 문제인데, 이게 어디로 들어가느냐면 첨단3단지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첨단3단지가 농지가 많아요. 그리고 태반이 그린벨트입니다. 이게 해제가 안 되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농지 문제는 해결됐고 그린벨트는 100만 평이 넘는데 이게 단번에 한 번도 통과된 적이 없습니다. 많은 노력을 해서 국토부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난 12월에 한 번에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이 거의 성숙됐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힘만 모아주시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김희송> 그러면 이제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의 모든 토대는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실질적인 가시적인 성과들이 2020년부터는 드러날 수 있겠다, 이렇게 기대를 해도 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최근 광주 앞에 ‘전국 최초’, ‘전국 유일’ 등의 수식어가 많이 붙고 있다 느껴지는데요. 국책사업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요?
◆이용섭>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국 최초다, 전국 유일이다, 최대 규모다, 하는 이런 것만 해도 지난 1년 6개월 간 총 68개의 국책사업을 유치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2월 국내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해서 준공을 앞에 두고 있고요. 또 전국 최초 수소융합에너지실증센터 준공이 됐고,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전국 최초 헬스케어로봇실증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미래 산업지도가 광주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우리가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던 물하고 공기가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부에 친환경공기산업이 프로젝트에 우리가 선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국공기산업진흥회 사무국이 광주에 터를 잡았고요. 전기 분야 세계 3대 연구원인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도 유치해 금년 6월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그리고 전국 최초로 전남과 함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이것도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돼 있고, 그리고 어쨌든 우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화콘텐츠 산업의 산실이 될 ‘첨단실감콘텐츠큐브’도 지난 9월 착공식을 가졌고, 이것만 갖고 해도 (말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웃음)
◇김희송> 시민 분들이 체감할 수 없는, 그래서 워낙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고 사업이 재편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바로 체감할 수는 없습니다만, 시장님께서는 계속 기업하기 좋은 광주,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통해서 광주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 이러한 제안들을 계속 하고 계시는데 그런 성과로써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첨단3지구 그린벨트해제, 규제자유특구 지정, 그리고 또 최근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시죠.
◆이용섭> 저는 우리 광주가 누구나 다 정의로운 도시라고 이야기하고 정치 1번지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정치 1번지를 뛰어 넘어서 경제 1번지가 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왜 그러나면 2012년부터 광주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습니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예를 들면 2017년에만 해도 8100여 명이 광주를 떠났는데, 그 중 66%가 젊은이들입니다. 그러니까 왜 떠나느냐 그러면, 일자리가 없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는 거거든요. 그러면 일자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러려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된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광주형 일자리 사업도 하고 인공지능 중심도시도 만드는데, 지난해 연말에 아주 기분 좋은 낭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그게 뭐냐면 우리 빛그린산단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에너지밸리 일반산단‧도시첨단국가산단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첨단3지구산단이 있고, 이 4개의 지구 132만 평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됐습니다. 말만 예비가 들어갔지 사실상 지정된 거나 마찬가지죠. 상반기에 이제 지정이 되면 경제자유구역이 거기에 만들어지거든요? 이렇게 되면 거기에 들어가는 기업들은 세금도 감면받고, 규제도 해제되고, 진입 도로 같은 것은 정부가 기반 시설도 구축을 해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 기업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AI 단지도 되고, 경제자유구역도 되고, 연구개발특구도 되고, 그러니까 기업들이 안 들어올 수가 없죠. 그래서 진짜 앞으로는 광주에 투자하길 잘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저희가 환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희송> 시장님께서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이제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 젊은이들이 떠나는 것도 문제지만 이제 쇠퇴한 구도심의 쇠락한 도시의 문제도 있죠. 그래서 도시재개발, 도시재생사업도 지역의 큰 현안문제였는데요. 그래서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그래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용섭>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국책사업도 저희가 제일 많이 따왔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쇠락해가고 있는 광주 원도심 재생의 희망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저도 광주를 떠나서 오랜만에 와보니까 광주가 너무 아파트 중심의 회색도시가 되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광주가 아파트 비중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거예요. 바람길도 없고 공기가 통하질 않으니까 지금 광주가 ‘광프리카’가 되버렸습니다. 가장 더운 도시가 돼버렸거든요. 그래서 재생을 통해서 이것을 완전히 바꿔야 되는데, 너무 많은 건물이 들어와서 제가 하는 데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하려고 그러는데, 대표적으로 광주역이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으로 지정이 됐고요. 전남대 주변은 대학타운형으로 지정이 됐고, 동구 동명동 쪽은 주거지 지원형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서 국비 700억 원을 확보가 됐고요. 그래서 앞으로 광주역 일대는 지역대학과 연계해서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그리고 광주의 관문인 광주 송정역에 가보면 시민들이 제일 불편해 하는 게 주차장 문제입니다. 이게 400대밖에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걸 우선 코레일과 1500대로 늘리기로 했고요. 그 주변이 KTX투자선도지구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KTX배후기능의 융복합 단지로 조성할 거고, 올해 6월에는 백운고가를 철거합니다. 백운광장을 청년창업 특화거점으로 육성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려 하고요. 이 외에도 예를 들면 동구가 인쇄가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인쇄문화마을 만들고, 광산구 고려인마을, 북구 야구마을, 이런 걸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해서 이곳저곳이 살맛나게 해보겠습니다.
◇김희송> 그 과정에 이제 시장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 난개발 문제, 너무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도시 인프라는 그대로 갖춰져 있는데 주택 단지에 고층의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교통 문제, 그다음에 말씀하셨던 공기의 흐름이라든가 이런 게 다 바뀌면서 어려운 문제,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용섭>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미흡하긴 합니다만 시장이 왔다 해서 어떤 정책이 획기적으로 바뀌어버리면 시민들이, 관련된 건설업체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제가 와서는 지금 아파트는 30층 이상을 일체 못 짓게 합니다. 그리고 상가라든지 복합건물은 40층 이상 못 짓게 하고, 예를 들면 광산구 롯데에서 사십 몇 층 지으려 하는 것도 40층 이하로 추진했고요. 그런 걸 다 정리를 했고 그래서 광주를 무계획적인 회색 도시에서 계획적인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 시켜나가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희송> 이제 도심 이야기 하다보니까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이야기, 질문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20년 공원일몰제를 두고 야심적으로 추진했고 실제 방향은 옳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있었고 지금 올해까지 검찰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용섭> 안타깝죠. 우선 민간공원 특례사업하면 시민들이 좀 어렵습니다. 이게 뭐냐면 금년 6월 30일까지 공원으로 지정돼 있는데 실제 공원으로 실시 계획을 내지 않으면 공원에서 해지돼서 원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면 안 그래도 광주는 회색 도시고 공원이 다른 데에 비해서 적은데 이렇게 우리 광주 시민들의 허파 기능도 하고 천연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는 공원이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이걸 공원으로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사는 겁니다, 광주가. 그런데 이제 돈이 없으니까, 여기에 해당되는 게 25개거든요? 15개는 우리가 사고 10개는 이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걸로 하는데, 정부가, 이제 다른 지자체들도 똑같아요, 다 살 수가 없으니까 민간 기업으로 하여금 거기다 아파트를 짓든지 해서 수익사업을 해서, 30% 한도 내에서, 그러면 70% 이상은 공원으로 지자체에 기부를 하도록 해라.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하는데 제가 오기 전에 1단계 했던 것은 기업들이 한 25%를 활용하고 나머지 75%를 공원으로 하는데 제가 와서는 이걸 7.5%로 낮췄습니다. 그러니까 7.5%만 기업들이 활용하고 92.5%를 공원으로 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훨씬 좋아진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시민들은 분양가가 높아지면 건설업체들이 폭리를 취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장치를 해놨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약정된 것보다 건설업체가 이윤이 많이 나면 그것을 본인이 못 가져가고 공원에 투자하도록 해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앙 공원 1단계, 2단계를 하면서 우리 직원들이 두 단계 평가를 잘못 한 거예요. 평가를 잘못해서 순위가 바뀌어 버린 겁니다. 그거를 우리 광주시 입장에서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 적극행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이것을 직권남용이다, 검찰에 고발해서 솔직히 지금 수사 받고 있고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이 있지만 수사 중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그렇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6월 말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확실하게 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희송>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관련된 ‘목민상’도 수상하고 많은 부분들에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용섭> 네, 그런데 우리가 GDP도 올라가고 경제도 발전하지만 여전히 골목상권, 재래시장, 그리고 자영 사업자들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쪽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제 지역화폐 광주상생카드라는 것을 만들었거든요. 그 카드는 여기에서만 쓰는 겁니다. 그게 9개월 만에 827억 원을 확보했는데, 그만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 제도를 만들어가지고 이분들이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서 대출받고 싶은 분, 뭐 하고 싶으신 분 있으면 다 안내를 해드리거든요? 그리고 저도 이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15번 정도 하면서 듣고 있고, 그래도 여전히 그분들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상공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실은 교통사고나 이런 부분들이 과거에는 높았는데 최근에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어떤 노력의 결과로 안전 도시로 가고 있나요?
◆이용섭> 우선은 지자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거에는 우리가 교통사고 사망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에 우리 교통사고 사망률이 36%가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줄이면 더 줄이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2019년에도 또 그만큼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작년에 39주년 5.18 기념사에서 그 말씀을 하셨어요. 민주화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 모범적인 안전도시가 되고 있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특히 학생 사망자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습니다. 그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 의식도 있고, 그리고 우리가 문제가 될 만한 곳은 다 CCTV를 설치하고, 교육도 시키고, 이런 게 있는데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희송> 올해 2020년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취임 때부터 ‘40주년 기념행사는 세계와 함께하는 5.18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에 40주년을 맞아 기대가 큰 상황인데요. 구체적으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어떤 사업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이용섭> 저는 이제 5.18하면 가슴이 아프잖아요. 그런데 이 가슴 아픈 걸 우리끼리만 간직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금년 5.18 40주년을 계기로 해서 과거의 5.18에서 미래의 5.18로 바꿔 나가자, 그리고 광주의 5.18에서 대한민국의 5.18, 세계의 5.18로 승화시키자, 그리고 울분과 분노의 5.18에서 승리와 축제의 5.18로 전환해나가자 해서, 지금 5.18 행사준비위원회에서 이런 각도에서 추진을 하고 있고요. 행사준비위원회가 광주시청과 별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인권포럼을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10번째인데, 이번에는 5.18 기간에 개최해서 세계의 인권 운동가들과 함께 5.18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려 하고 있고요. 또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추진합니다. 그래서5.18 광화문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고요. 그래서 광주의 5.18을 뛰어 넘어서 적어도 대한민국의 5.18로 가자. 그리고 뮤지컬, 창작 관현악 공연도 하고, 광주비엔날레 특별전도 하고, 그러면 이제 세계적 5.18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세계적인 민주인권운동가를 상임공동대표로 모시려고 추진하고 있고요. 제가 작년에, 베니스비엔날레가 비엔날레 중에서는 가장 대표적입니다. 2년에 한 번씩 하는데, 그래서 2021년에 베니스비엔날레를 하는데 거기 공간 확보하기가 어려운데 5.18특별전을 베니스에서 하도록 했고요. 실은 지난 연말에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반가운 소식이 있었지 않습니까.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들이 임명이 됐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는 더 이상 5.18 진상규명하자,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완전히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도 설계용역이 이제 착수해가지고 차질 없이 진행하고, 또 옛 광주교도소 부지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10년 만에 우리가 국가사업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이곳도 역사 체험 공간, 국제 인권 교류의 거점이 되도록 그렇게 해가겠습니다.
◇김희송> 특히 올해 40주년을 맞이해서 국가차원의 지원도 많았고 광주시의 예산지원도 많아서 100억 정도의 예산이 확보됐다는 그런 기쁜 소식도 있었는데, 한편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에 대한 실태조사, 그들이 40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다음에 2세들의 삶에 트라우마가 전이된다는 이러한 주장들도 있기 때문에 실태조사를 통해서 맞춤형 지원 사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해서 예산이 한 2억 정도 추진되다가 그게 또 보류되는, 그래서 일각에서는 외형적인 사업을 하다가 정말 필요한 내실 있는 사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용섭>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광주 5.18에 의해서 이렇게 쟁취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인정을 못 받았단 이야기죠?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외형적으로 이걸 알리고 진상규명위원회도 만들고 하려다 보니까 이런 데 치중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실 있게 실태조사도 하고, 그 암울했던 시절에 독재정권에 저항하면서 가족들도 잃고 고통 받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그분들을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특히 민선7기의 시정 목표는 앞서 쭉 설명해주셨던 ‘좋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광주다움의 회복’인데요. 이를 위해 광주시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이용섭> 저는 광주의 목표를 제가 시장이 되면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로 내걸었습니다. 광주는 정의롭다는 이유로 잘 살아야 된다, 그리해야 역사가 교훈을 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거거든요. 그러면 어떤 수단을 가지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 것이냐? 저는 가장 광주다운 것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하나가 이제 광주다움의 회복입니다. 두 번째가 일자리 창출이고요. 잘 아시는 것처럼, 일자리 창출이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고, 행복한 삶의 시작인 거고, 그러면 저는 이제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발굴해서 이것을 상품화하고 브랜드화하고 산업화해야 거기에서 경쟁력이 나오고 일자리도 나온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면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이 뭐냐, 그것을 저는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면서 광주의 대표공연, 대표음식, 대표노래를 만들자고 한 취지도 거기에 있는 것이죠. 그래서 작년에 첫 선을 보인 광주상설공연은 서구 지역 엑스포 옛날 공연장에서 하는데, 매일 5시면 합니다. 일요일과 월요일만 빼고. 갔다 오신 분들이 다 좋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꼭 한 번 보시고요. 그리고 대표 음식도 광주 주먹밥을 비롯해서 대표 음식을 만들었고요. 대표 마을은 지금 광주생태마을을 충효동에 만들고 있고 동명동에는 광주문화마을을 만들고 있고, 일부 제가 비판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대표 노래도 아마 곧 나올 겁니다. 그래서 그것이 저는 경쟁력이라고 생각을 해요. 가장 광주다움.
◇김희송> 그래서 이제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를 통해서 광주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시겠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또한 광주‧전남의 상생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습니다. 군공항 이전 등의 상생현안들은 어떻게 풀어나갈 예정이신가요?
◆이용섭> 잘 아시는 것처럼 광주와 전남은 천년을 함께 해 온 공동운명체입니다. 그리고 땅도 광활하지 않기 때문에 광주 따로 전남 따로 가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와 전남이 단일 경제문화권을 형성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매 사안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각자도생하면 공멸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해 가야 되는데 현실적으로는 잘 안 되는 게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군공항 문제인데요. 실은 광주에 있는 군공항이 도심에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로 이전해 가야 한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섬 지역 같은 데로, 여기엔 이견이 있을 수가 없는데, 아직 예비 이전 후보지도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무안군에서 그것은 이야기도 꺼내지 못하게 해서 진전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앞으로 이 문제를 포함해서 김영록 지사와 만나서 소통을 많이 해서 상생의 길을 넓혀갈 것이고요. 저 자신도 광주만의 이익보다는 광주와 전남이 상생하고 공동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 가겠습니다. 그리고 실은 군공항 이전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100대 국정과제로 내걸었던 국가사업이거든요. 그러면 국방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광주시민들을 힘들게 했으면 적극적으로 이것을 이전시키려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는데 광주전남이 합의해오면 우리는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매우 소극적이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해에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서 해결책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김희송> 네, 그리고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도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또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들은 꾸준히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끝으로 2020년 올해 시정 운영에 대한 각오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용섭>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새해는 그야말로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열겠습니다. 지금 광주는 발전과 도약에 아주 호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시민들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물도 만나서 함께 가야 강이 되고 바다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도와주시면 찾아오는 광주, 돌아오는 광주, 우리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는 광주에 산다!” 이렇게 자랑스러워하는 당당한 광주,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송> 네, 시장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용섭> 네, 고맙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