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사진=연합뉴스)
여성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을 비롯해 각종 논란이 일었던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의 강남 건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대성에 대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포착했지만 건물주인 대성에게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 등 형사책임을 묻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담수사팀 편성 후 약 5개월 동안 이어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성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건물 내 업소들에서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이같은 혐의로 업주들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 알선‧마약 유통 및 투약이 이뤄진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각종 의혹이 무수히 제기됐지만 최근까지 경찰은 비교적 사소한 혐의인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는 데 그쳐왔다.
다만 또다른 핵심 의혹인 '마약 유통' 의혹에 대해서는 실체는 여전히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에서 이뤄진 불법 정황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대성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성은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성에게 혐의를 묻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