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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남궁민-김해숙-김선아, '연기대상'이 홀대한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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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인기로 시즌 2까지 나온 '검법남녀' 정재영, MBC 연기대상 무관
상반기 히트작 '닥터 프리즈너' 주연 남궁민, KBS 연기대상 무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로 눈물샘 자극한 김해숙, KBS 연기대상 무관
'시크릿 부티크'로 호연 펼친 김선아, SBS 연기대상 무관

왼쪽부터 MBC '검법남녀 2' 백범 역을 연기한 배우 정재영, KBS2 '닥터 프리즈너'에서 나이제 역을 연기한 남궁민, KBS2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에서 박선자 역을 연기한 김해숙, SBS '시크릿 부티크'에서 제니 장 역을 연기한 김선아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드라마의 종류를 월화/특별기획, 일일/주말, 수목(MBC)으로, 혹은 장편, 중편, 일일드라마, 미니시리즈, 연작단막극(KBS-SBS)으로 나눠 상 개수를 더 많이 확보했다. 부문이 이렇게 많은데 공동 수상도 넘쳤다. KBS는 대상과 작가상을 빼고, SBS는 대상과 프로듀서상, 웨이브(WAVVE)상, 조연상 팀, 청소년 연기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복수의 수상자를 냈다. 단적으로 KBS 신인연기상 수상자는 5명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31일 차례로 열린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의 풍경이다. 말 그대로 '나눠주기', '뿌리기'에 가까울 만큼 수상자가 많았다. 하지만 정작 좋은 연기로 작품에 힘을 보탰다는 평이 주를 이루는 배우들이 무관이어서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우선 2019 MBC '연기대상'에서 '검법남녀' 시즌 1부터 시즌 2까지 까칠한 법의학자 백범 역을 맡은 정재영은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신 스틸러상(노민우),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우수상(오만석) 등 이 작품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이 상을 탔기에 작품 자체를 홀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검법남녀 2'는 전작 최고 시청률(9.6%)을 깨고 최종회 시청률 9.9%(모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MBC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달리 상당히 선전한 '검법남녀 2'에서 주역 정재영이 무관에 그친 것은 의외의 결과로 보인다.

3사 시상식 중 공동 수상자가 가장 많았던 2019 KBS '연기대상'은 '닥터 프리즈너'의 투톱 주인공 나이제 역 남궁민과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박선자 역 김해숙에게 어떤 상도 할애하지 않았다.

'닥터 프리즈너'는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라는 신선한 장르와 소재, 남궁민-김병철의 호연, 빼어난 영상미와 연출력 등으로 호평받았고 3회부터 시청률 1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작품이다. 미니시리즈 우수상(최원영), 베스트 커플상(김정난&장현성), 미니시리즈 조연상(김정난·김병철), 신인연기상(권나라) 등 4관왕을 기록한 가운데 남궁민의 이름은 없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민폐 캐릭터와 신파 코드, 작위적인 전개 등으로 작품 평이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김해숙은 세 딸에게 자기와 같은 인생을 물려주지 않으려 악착같이 산 '한국 엄마' 박선자 역을 연기하며 6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우수상 장편(기태영·김소연), 청소년 연기상(주예림) 등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크릿 부티크'에서 제니 장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 김선아도 2019 SBS '연기대상' 무관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 '키스 먼저 할까요?', '붉은 달 푸른 해'에 이어 '시크릿 부티크'에서도 완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비록 작품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부족했으나,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연기를 했음에도 연기상을 받지 못한 것에 의문을 품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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