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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정직한 후보'… 새해 개봉작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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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롯데컬처웍스-NEW-쇼박스의 올해 라인업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히트맨'과 1월 중 개봉 예정인 '남산의 부장들' (사진=각 제작사 제공)

 

2019년은 여러 기록을 남긴 해였다. 우선 한국영화 100년이 되는 해였다. 사상 최초로 천만 영화가 5편('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 2') 나왔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다 누적 관객수(2억 2668만 61명)를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벌새'는 전 세계 44관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2010년대의 마지막 해였던 2019년이 저물고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관객들의 선택과 발길을 기다리는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국내 4대 배급사로 꼽히는 CJ엔터테인먼트, 롯데컬처웍스, NEW, 쇼박스의 2020년 라인업으로 새해 개봉 한국 영화를 알아보자. 아직 개봉일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게 대부분이라 작품은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 CJ엔터테인먼트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부터 '클로젯'까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출연한다.

'담보'(감독 강대규)는 거칠고 무식한 채권 추심업자 두석과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졸지에 한 여자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다뤘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가 출연한다.

'보이스'(감독 김곡·김선)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서준이 중국에 있는 조직 본부에 침투하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으로, 변요한과 김무열이 출연한다.

'서복'(감독 이용주)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지키는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동행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이 출연한다.

'영웅'(감독 윤제균)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할 때부터 죽음을 맞은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담았다.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했고,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출연한다.

'컬렉터'(가제/감독 박정배)는 서울 도심 한복판, 지하에 묻힌 왕의 유물을 도굴하려는 컬렉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 오락 액션이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출연한다.

'카운트'(감독 권혁재)는 국가대표 복서 출신 체육 선생과 오합지졸 고교 복싱부가 그려내는 휴먼 코미디로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이 출연한다.

'클로젯'(감독 김광빈)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다. 하정우, 김남길, 허율이 출연하며,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 롯데컬처웍스 : '1947, 보스톤'부터 '히트맨'까지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열린 보스톤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이야기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이 출연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영어토익반 강좌를 같이 듣는 고졸 말단 사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 부정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주인공이 모두 여성 배우여서 화제를 모았다.

'얼론'(감독 조일형)은 구제 불능이 된 도시에서 완전히 고립된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학창 시절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기상천외한 생일 선물을 요구한 아내 오세연과, 어쩔 수 없이 함께 길을 떠나는 남편 강진봉의 이야기다. 뮤지컬 영화로, 류승룡과 염정아가 부부 호흡을 맞춘다. 옹성우의 첫 장편영화 출연작이기도 하다.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은 '강철비'의 후속편으로 가까운 미래에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가 일어나 남북한 지도자와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잠수함에 납치·감금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과 주연 정우성, 곽도원이 이번에도 참여하며 유연석이 합류했다.

'차인표'(감독 김동규)는 차인표 특유의 개성과 이미지를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낸 영화로, 배우 실명이 그대로 쓰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연히 주연은 차인표이며, 조달환, 조상구가 출연한다.

'탈출:모가디슈'(가제/감독 류승완)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생사를 건 탈출 사건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출연한다.

'히트맨'(감독 최원섭)은 국보급 특수요원 준이 웹툰 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권상우와 정준호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정직한 후보'와 '클로젯' (사진=각 제작사 제공)

 

◇ NEW : '낙원의 밤'부터 '특송'까지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은 남대문에서 활동하던 깡패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느와르로 '신세계',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엄태구, 전여빈, 이기영, 박호산, 차승원이 출연한다.

'반도'(감독 연상호)는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가 된 반도에서 탈출하려는 최후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다는 게 특징이다. 더 커진 스케일과 새로워진 비주얼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이 출연한다.

'인질'(감독 필감성)은 알 수 없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다.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다.

'입술은 안돼요'(가제/감독 조은지)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 앞에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냈다.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가 출연하며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콜'(감독 이충현)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의 이야기다. 이충현 감독의 데뷔작으로,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 여성 배우들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특송'(감독 박대민)은 돈만 되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성공률 100%의 드라이버 은하가 한 아이를 차에 태운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범죄 액션이다.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이 나온다. '기생충'에서 과외 교사와 학생으로 만난 박소담과 정현준이 재회했다.

◇ 쇼박스 : '남산의 부장들'부터 '휴가'까지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로 불린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 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로, 1월 개봉 예정이다. '내부자들'로 호흡을 맞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이 다시 만났다.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출연한다.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은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 테러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최초의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다. 송강호와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네 번째로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사흘'(감독 현문섭)은 딸의 장례를 치르는 사흘간 아버지가 딸이 죽지 않은 것 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오컬트 드라마다. 출연 배우는 미정이다.

'싱크홀'(가제/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 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현실 재난 코미디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출연한다.

'야차'(가제/감독 나현)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야차로 불리는 인물과 그곳으로 특별 감찰을 나선 검사가 만나며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첩보 액션이다. 설경구와 박해수가 출연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사는 탈북 천재 수학자와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민식과 신예 김동휘가 출연한다.

'패키지'(감독 김봉한)는 난생처음 떠난 패키지여행에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촌구석 강력반 형사가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예측불허 필리핀 현지 수사극이다. 곽도원, 김상호, 김대명이 출연한다.

'휴가'(감독 육상효)는 하늘에서 사흘 휴가를 받아 내려온 엄마가 딸의 곁에서 지내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은 판타지 드라마다. 김해숙과 신민아가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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