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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새해를 여는 클래식 공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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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빈 필하모닉멤버 앙상블 등 새해 공연 잇따라

지휘자 정명훈(사진=서울시향 제공)

 

2020년 새해, 클래식 음악계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4일 세종문화회관, 5일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의 장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만남은 2016년 8월 이후 4년 만이다.

정명훈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예술감독으로 서울시향을 이끌었지만 2015년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갈등 끝에 사퇴했다.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9일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들려준다. 지휘는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맡으며 하이든의 교향곡 8번도 연주한다.

KBS교향악단은 다음 달 30일 알렉산더 라자레프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임동민이 피아노 협연으로 나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31일 예술의전당에서 새해 첫 정기공연을 펼친다.

정치용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왈츠', 모차르트의 '플루트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뮌헨 국립음악대학에서 유학 중인플루티스트 한여진이 나선다.

빈 필하모닉멤버 앙상블, 빈소년합창단 내한 공연

유명 합창단과 악단의 내한 공연도 잇따라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요제프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등을 선사한다.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핵심 단원으로 활동 중인 현악 5명, 목관 4명, 금관 3명, 타악기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목관과 금관 악기 연주에서는 빈 특유의 화려한 주법을 느낄 수 있다.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칼 뵘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전설적인 거장들과 다수 협연한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다.

빈소년합창단도 18~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헨리 퍼셀의 '오라 그대 예술의 자녀여',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의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등을 파이프 오르간과 함께 선보인다.

빈소년합창단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프란츠 슈베르트' '요제프 하이든' '안톤 브루크너'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는데, 20여명으로 구성된 각 팀 가운데 한 팀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빈 궁정 예배당의 주일 미사를 담당하고, 나머지 세 팀은 전 세계를 투어하며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번에는 지휘자 마놀로 까닌이 이끄는 브루크너 팀이 내한한다.
빈 필하모닉멤버 앙상블이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일 예술의전당에서 '2020 신년음악회'를 연다.(사진=두미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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