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9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KBS가 영향력-신뢰도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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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이 공개한 '2019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신뢰할 수 있는 매체 1위에 올랐다.
언론재단은 지난 27일 '2019 언론수용자 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를 물은 결과, KBS가 2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20대는 16.5%, 30대는 18.5%, 40대는 21.8%, 50대는 28.1%, 60대 이상은 49.9%로 연령이 높을수록 KBS를 영향력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같이 올라갔다. 2위는 포털 네이버(16.5%), 3위는 JTBC(14.6%), 4위는 MBC(11.4%), 5위는 YTN(7.4%)였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 부문에서도 1위였다. KBS는 26.1%의 응답률로 1위였다. 연령별로는 20대 16.2%, 30대 15.2%, 40대 18.7%, 50대 24.2%, 60대 46.5%였다. JTBC는 17.9%로 2위였다. 3~5위는 MBC(10.9%), 네이버(10.6%), YTN(8.6%) 순이었다.
연령대별 미디어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텔레비전이 미디어 이용률(91.6%)과 뉴스 이용률(82.8%) 두 부문에서 모두 1위였다. 모바일 인터넷의 미디어 이용률은 86.4%, 뉴스 이용률은 79.6%로 2위였고, PC 인터넷은 미디어 이용률 40.2%, 뉴스 이용률 21.1%로 3위였다. 종이신문은 미디어 이용률과 뉴스 이용률 모두 12.3%로 가장 수치가 낮았다.
이 가운데 모바일 인터넷이 6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하고 전부 90%대의 미디어 이용률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20대는 99.9%, 30대는 99.7%, 40대는 98.8%, 50대는 92.1%, 60대 이상은 55.7%였다. 뉴스 이용률은 20대 95.4%, 30대 98.3%, 40대 94.9%, 50대 82.0%, 60대 이상 44.3%였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이용률이 33.6%였는데 올해는 47.1%로 집계돼 13.5%P 올랐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12.0%로 5.3%P 올랐다.
지난 일주일 동안 뉴스나 시사 정보를 주로 얻은 경로를 물었을 때 TV라는 응답이 53.2%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포털이 39.1%였다. 종이신문은 1.8%,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1.5%,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직접 접속 1.5%, 메신저 서비스 0.9%, 라디오 0.8%, 이용한 적 없음 0.7%, SNS 0.6% 순이었다.
또한 포털이 언론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64.2%였다. 20대 76.8%, 30대 74.4%, 40대 71.8%, 50대 67.4%, 60대 이상 41.5%로 나이가 어릴수록 '포털=언론'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뉴스 이용률은 73.5%였고, 연령별로는 20대 89.0%, 30대 93.2%, 40대 89.2%, 50대 76.4%, 60대 이상 37.2%였다.
인터넷 포털, 메신저 서비스, SNS,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본 뉴스의 언론사 인지 정도는, 인지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언론사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인터넷 포털 뉴스 29.1%, 메신저 서비스 4.5%, SNS 3.7%,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4.5%였다. 언론사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인터넷 포털 뉴스 19.2%, 메신저 서비스 3.5%, SNS 3.0%,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3.2%였다.
디지털 플랫폼 이용률(모두 복수응답)은 주요 채널별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가 97.0%로 가장 높아 2위 네이버TV(11.5%)를 압도했다. 아프리카TV 5.3%, 옥수수 4.2%, 카카오TV 3.7%였다. 메신저 서비스는 카카오톡이 98.7%로 1위, 페이스북 메신저가 9.3%로 2위, 네이트온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가 각각 2.8%로 공동 3위, 라인이 1.8%로 5위였다.
인터넷 포털은 네이버가 94.3%로 1위, 다음이 28.7%로 2위, 구글이 9.4%로 3위, 네이트가 3.7%로 4위, MSN이 0.4%로 5위였다. SNS는 상위 4개가 비교적 고른 이용률을 나눠 가졌는데, 페이스북 44.2%, 밴드 39.2%, 인스타그램 37.0%, 카카오스토리 33.6%, 트위터 6.7% 순이었다.
이번 '2019 언론수용자 조사'는 언론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올해 6월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5040명에게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 방법은 17개 광역시·도별로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제곱근 비례배분 후 층화해 확률 비례 계통 추출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