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사건사고, 격랑의 충북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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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연말결산③]
'이춘재', '고유정' 전국적 대형사건의 무대 '충북'
조은누리양 기적 생환, 온국민에게 안도감 주기도
충북 교육계 올해도 성 문제 '충격', 대학가도 '시끌'

청주CBS(FM 91.5MHz)는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마무리하며 3차례 걸쳐 올 한해 지역사회 각 분야를 되돌아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로 우리를 한없는 충격과 탄식으로 몰아 넣었던, 때로는 안도와 감동을 던져주기도 했던 각종 사건사고를 중심으로, 격랑에 휩쓸린 충북 사회를 되돌아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충북 오랜 숙원 해결 역사적 한 해
② 갈등 점철 청주시,어려웠던 충북경제
③ 끊임없는 사건사고, 격랑의 충북 사회


(사진=연합뉴스)

 

충북도 올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대형 사건들의 무대가 됐다.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것처럼 보였던 30여년 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나타났기 때문.

이춘재는 지난 94년 청주에 살 당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죄로 무기수로 복역중이다.

그런 그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뒤 입을 열면서, 미제로 남아있던 지난 91년 1월 '청주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과 같은 해 3월 '청주 남주동 주부 피살 사건'이 이춘재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과거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다가 1, 2심 재판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게서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폭로해 당시 경찰의 수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춘재가 결국 범행을 자백한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으로 20년 옥살이를 한 뒤 청주에 거주해오던 윤 모(52)씨가 세상을 향해 입을 열기도 했다.

고유정 (사진=자료사진)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해 시신을 엽기적으로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이 지난 3월 청주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도 살해한 혐의가 추가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여름에는 청주 무심천 발원지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중생 조은누리양 실종사건으로 온 국민이 한때 가슴을 졸였다.

모두의 바람이 통한 듯 각종 첨단장비와 연인원 6000여명 가까운 인력이 투입된 대대적 수색작업 끝에 조 양은 열흘만에 기적처럼 구조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 양의 구조 소식에 자신의 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며 "경찰과 소방, 군이 애써주셨고,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조은누리양을 찾는데 함께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은 사건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8월에는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단 내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대형 폭발 화재가 발생해 9명의 사상자와 41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진천 종중 시제 방화 현장 (사진=자료사진)

 

또 지난달에는 진천군의 한 문중 선산에서 재산 문제에 불만을 품은 80대가 시제를 지내던 종중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화상을 입는 사건도 있었다.

충북 교육계와 대학가는 성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지난해 잇따른 이른바 '스쿨 미투'로 시끄러웠던 교육계에서는 중학교 여교사가 제자와 성관계를 맺는가 하면, 한 고등학교 교사는 타지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올해도 어김없이 충격을 안겼다.

또 청주교대와 충북대에서는 남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여학우들을 성적 대상화해 입에 담기 힘든 성적 표현으로 모욕해왔다는 이른바 단톡방 성희롱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뒤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19년, 다가오는 새해엔 행복하고 가슴 따뜻한 소식들만 넘쳐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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