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양효진의 다부진 각오 "후회 없도록 할 것"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양효진. (사진=연합뉴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처음 태극마크를 단 것도 벌써 12년 전 일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대표팀에 임하는 각오는 한결같이 다부지다. 그러나 앞으로 대표팀과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가짐은 더욱 남다른 양효진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7~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나선다. 올림픽 막차에 탑승할 마지막 기회다.

태국을 넘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상황. 양효진의 눈도 태국을 향해 있다.

양효진은 "태국은 오랫동안 격돌한 팀이다. 양 팀 모두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라며 "태국은 신장은 작지만 스피드와 탄력이 좋다. 상대를 잘 파악해서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경계했다.

최근 태국에 연거푸 덜미가 잡혔던 한국 여자배구. 그러나 우리의 장점을 앞세워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효진은 "우리는 모든 공격수들이 힘 있는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점프는 유럽 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괜찮다"라며 "팀 워크와 서브 역시 강점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느덧 베테랑 선수가 된 양효진. 올림픽을 나서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양효진은 "대표팀에 들어온 지 12년이나 됐다. 모든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이제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을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감회가 남다르다. 지금 최선을 다해 나중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다짐했다.

라바리니 감독도 양효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양효진은 블로킹이 좋은 선수다"라며 "양효진이 태국의 빠른 공격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열심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양효진이 V-리그 무대에서 보여주는 전매특허인 개인 시간차 공격도 대표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양효진의 개인 시간차 공격이 국내에서 통하고 있지만 사실 해외 무대에서는 통하기 어렵다"라며 "대표팀의 메인 공격 패턴은 아니겠지만 아시아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온다면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