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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한자리가…' 라바리니호의 최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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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라이트 한자리다.

V-리그 특성상 라이트 포지션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다. 때문에 한국배구는 늘 국제무대를 준비하며 라이트 포지션을 확실히 소화해줄 선수가 없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이는 남녀부 모두 공통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처음 팀을 맡았을 당시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소속팀에서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던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라이트 포지션으로 고정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월드컵 등을 치렀다.

그러나 김희진은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팀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도 당한 상황. 다시 라이트 포지션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라바리니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걱정했다. 그는 30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이트 포지션은 아직도 고민이 많다. 한국배구의 특성상 공격이 레프트 쪽에 많이 치우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여름 5개월 동안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하며 기량을 끌어올리려 많이 노력했다"라며 "많은 라이트 포지션 선수를 보유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아시아대륙예선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하지만 대안은 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존재다.

박정아는 소속팀에서 고군분투하며 외국인 선수가 없는 부분까지 채우고 있다. V-리그에서 275점으로 리그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이재영(364점·흥국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의 부상 회복을 바라면서도 박정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김희진이 줄곧 라이트로 나설 당시 대표팀에 박정아가 없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정아는 2018~2019시즌을 바치고 발목 수술로 인해 VNL에 나서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진이 부상에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또 현재 박정아가 잘해주고 있다.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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