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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쫓던 개' 다저스, 트레이드 블록버스터 터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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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사진=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류현진(32)까지 놓친 LA 다저스. 소극적인 행보로 지역 매체들의 비난을 받는 가운데 트레이드 시장에서 만회할지 주목된다.

MLB 홈페이지는 25일(한국 시각) '잠재적인 다저스의 블록버스터를 위한 부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저스의 깜짝 놀랄 만한 행보 가능성을 위한 조건들을 제시했다.

다저스는 유망주들이 우글거리기로 소문난 구단이다. 올해 내셔널리그(N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코디 벨린저를 비롯해 내야수 코리 시거, 외야수 작 피더슨 등이 모두 팜 시스템에서 길러진 인재들이다. 내야수 개빈 럭스, 포수 윌 스미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등도 터지기를 기다린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영입 실패를 트레이드를 통해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MLB 홈페이지는 "만약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려 한다면 결별해야 할 부분들은 더 명확해진다"고 짚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는 "앤디 맥컬로우가 '디 애슬레틱'에 쓴 것처럼 피더슨과 시거가 적당한 가격에 잠재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로만 거물급 스타들을 데려오기는 무리다. 대형 외야수 무키 베츠(보스턴)이나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등이다. 다저스로서는 MLB 전체 2위의 유망주로 꼽히는 럭스를 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MLB 홈페이지는 그러나 다저스 다른 유망주들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자원이 풍족하다고 봤다. 홈페이지는 "럭스를 건드릴 수 없다면 우완 더스틴 메이나 포수 케이버트 루이스가 보스턴, 클리블랜드의 슈퍼스타를 위한 패키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A 시장에서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다저스. 과연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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