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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와 결별' 삼성, 10억에 새 외인 타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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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외인 살라디노.(사진=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다린 러프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허삼영 신임 감독이 강조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삼성은 24일 타일러 살라디노(30)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90만 달러(약 10억5000만 원)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살라디노는 이후 팀 지정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계약서에 최종적으로 사인한다.

올해까지 3년 동안 뛰었던 러프는 삼성을 떠나게 됐다. 올해 최대 170만 달러를 받은 러프는 133경기 타율 2할9푼2리 22홈런 101타점 80득점으로 타율 3할 30홈런 120타점 90득점 이상을 기록한 지난 2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의 살라디노는 183cm, 9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선수다. 삼성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콘택트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스타일 타자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15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등을 거치며 326경기 통산 타율 2할2푼6리에 1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에 나섰으며 외야수로 10경기, 1루수로 6경기를 치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270경기 타율 2할8푼2리 34홈런 165타점의 성적을 냈다. 타율 2할8푼2리였다. 특히 올해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 OPS 0.950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팀을 떠나게 된 기존 외국인타자 러프와 비교했을 때 경력상 파워에서 부족한 점은 있다"면서도 "1루수로 고정됐던 러프와 달리 살라디노는 5툴 능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삼성 내야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질 수 있고 외야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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