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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왜 퇴임식장을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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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김태호 전 사장 '책임회피·먹튀'

노조가 김태호 사장 퇴진을 촉구할 당시(사진=서울교통공사 노조)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물러났다.

서울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그동안 김 전 사장의 노사관계파탄 책임을 물어 퇴진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 아니다.

KT IT기획실장 출신인 김 전 사징이 26일 KT 이사회를 앞두고 KT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김 전 사장은 애초 23일 오전 11시 성동구 용답동 교통공사 본사 별관 3층 인재개발원에서 퇴임식이 예정됐으나 급히 본관 5층으로 장소를 바꿔 퇴임식을 마쳤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공사 노조가 퇴임식장을 점거하고 입구에서 반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교통공사 노조는 23일 논평을 내고 김 전 사장이 "지난2년간 '사람과 안전' '자본과 이윤' '사용자와 노동자' '갑 을'의 갈등과 대립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되레 확장하고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김태호 사장 퇴진을 촉구할 당시(사진=서울교통공사 노조)

 

노조는 김 전 사징이 "퇴임을 하면서까지 노조에 대한 감정과 텍스트에 집착하며, 이성을 앞세우고 행간을 읽는 지혜를 회복하지 못한 행보여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KT회장 선임과 관계없이, 김 전 사장이 지금 무엇을 더해보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고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쳤다' '최악의 노사관계를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그 어떤 반성도 없다'는 직원들과 노조의 냉혹한 평가에 대해 나 홀로 성찰과 반성이 절실할 때이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전 사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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