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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경기 늘고 최지만 만나고…류현진 토론토 이적으로 달라지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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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2위, 최초 1위표 획득한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이 11월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류현진(32)이 미국 서부의 대도시 로스엔젤레스를 연고지로 둔 LA 다저스를 떠나 북미 동부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 프렌차이즈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류현진을 둘러싼 환경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NL)가 아닌 아메리칸리그(AL) 무대를 밟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도 타석에 서지만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DH) 제도가 있다.

따라서 지난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던 '타자' 류현진을 볼 기회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와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치르는 날을 제외하면 야구 배트를 잡지 않는다.

내셔널리그 시절에는 경기 초중반 상대 선발투수와 투타 대결을 펼칠 기회가 많았다. 매디슨 범가너를 비롯해 타격이 뛰어난 일부 선수를 만날 때를 제외하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기회였다.

2019시즌 양대리그 타격 기록을 살펴보면 아주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평균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은 각각 0.253, 0.761로 내셔널리그 기록(0.251, 0.754)보다 조금 나았다.

그래도 수비 포지션을 두지 않고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에게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화창한 날씨 속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는 개폐식 돔구장이다.

토론토는 비교적 추운 지역이지만 날씨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컨디션을 관리하기에 용이할 수 있다.

박찬호와 류현진을 품었던 LA 다저스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 '국민 구단'과도 같았다. 이제 국내 팬의 시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집중된다. 다만 류현진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예년보다 조금은 더 부지런해야 한다.

다저스가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전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 발표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 일정을 살펴보면 경기 개시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전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새벽 2시 이후에 막을 올리는 경기수도 적잖다.

토론토가 한국시간으로 점심시간 즈음에 경기를 시작하는 날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등 아메리칸리그 서부지역에 위치한 팀들을 상대로 원정에 나서는 총 3경기에 불과하다.

류현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들과의 맞대결 기회는 예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동부지구에 최지만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속해있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 선후배 사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단 한번도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또 토론토는 2020시즌 추신수가 속해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도 총 7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2020시즌 일정상 류현진과 친정팀 LA 다저스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과의 맞대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존재한다.

토론토는 인터리그에서 총 4차례 세인트루이스와 만난다. 경기수는 적지만 등판 일정이 맞으면 KBO 리그를 대표했던 두 좌완투수의 대결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두 선수는 6시즌동안 KBO 리그에서 활동했지만 단 한번도 선발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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