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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亞 당구 명예회복' 유럽에 화끈한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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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회복했어' 한국과 베트남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아팀이 22일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에 아시아팀으로 나서 유럽팀을 상대로 600 대 451 대승을 거둔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한당구연맹)

 

한국 당구 3쿠션이 유럽팀에 대한 아시아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조재호(세계 12위), 허정한(18위), 최성원(19위), 김행직(3위), 조명우(14위) 등 한국 간판 선수들은 22일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에서 열린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에 아시아팀으로 나서 유럽팀을 상대로 600 대 451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483 대 600 패배를 되갚았다.

이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톱 랭커 8명씩이 3일 동안 대결하는 대륙 대항전이다. 아시아팀은 한국 선수 외에 베트남 3인방 트란 퀴엣 치엔(8위), 응우옌 꾸억 응우옌(16위), 응고 딘 나이(25위)가 나섰다.

유럽팀은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 에디 멕스(벨기에), 4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9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11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7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17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이 출전했다.

이미 대회 첫날인 20일부터 리드를 잡은 아시아팀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400 대 292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아시아팀은 김행직이 멕스에 25 대 23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트란 퀴엣 치엔이 야스퍼스를 25 대 7로 완파했다. 이어 응고 딘 나이도 자네티를 25 대 22로 눌렀다.

주장 조재호도 타스데미르와 4번째 대결에서 25 대 1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대회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조명우도 뷰리를 10이닝 만에 25 대 9로 제압했다.

유럽팀도 산체스가 허정한을 49 대 25로 누르며 추격에 나섰지만 워낙 점수 차가 컸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초클루를 25 대 13으로 제치며 기세를 잠재웠다.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성원이 사이그너에 25 대 21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시아팀은 상금 12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받았고, 유럽팀은 4만 달러(약 4600만 원)를 수령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시작된 컨티넨털컵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내년에는 유럽에서 개최된다.

주장 조재호는 경기 후 "지난해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올해 설욕해서 기쁘다"면서 "유럽팀이 그래도 지난해 아시아팀이 기록한 점수(483점)는 넘자고 했지만 못 넘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시아팀이 단합이 정말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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