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 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 최대 7400만 달러에 계약한 댈러스 카이클.(사진=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사이영 수상자 출신 좌완 댈러스 카이클(31)까지 새 팀을 찾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대어는 이제 류현진(32)만 남았다.
MLB 홈페이지와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한국 시각) 카이클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최대 7400만 달러(약 86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일단 보장된 계약은 3년 5550만 달러다. 연 평균 1850만 달러로 구단이 4년째 옵션을 행사하면 7400만 달러까지 커지는 계약이다.
카이클은 MLB 통산 211경기에 출전해 84승71패 평균자책점(ERA) 3.67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쭉 휴스턴에서 뛰다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19경기 8승8패 ERA 3.75의 성적을 냈다.
2015년에는 20승8패 ERA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을 수상했다. 이듬해 9승12패 주춤했으나 2017년 14승5패 ERA 2.90, 지난해 12승11패 ERA 3.74로 활약했다.
다만 카이클은 지난해 FA로 풀렸으나 팀을 찾지 못했다. 6월에야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화이트삭스는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팀이다. 그러나 카이클과 계약하면서 사실상 류현진 영입전에서 물러나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앞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도 4년 7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FA 투수 대어는 류현진만 남은 셈이다. 앞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 달러,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3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좌완 3인방 중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에 사인한 데 이어 카이클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LA 에인절스와 다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