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21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리조트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5년간 반상을 호령했던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 9단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NHN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패했다.
지난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붙어 불계승한 이 9단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으나 다시 백기를 들게됐다.
치수가 다시 2점에 덤 7집반으로 조정된 이 날 최종 3국에서 이 9단은 "승패보다 이세돌다운 바둑을 보여심주겠다"며 매 수(手) 심혈을 기울였으나 결국 한돌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