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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첫눈' 늦어지고 '마지막 눈'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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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기상청, 40년간 강원도 눈 특성 분석 발표
강릉, 춘천보다 눈 내리는 날 적지만 양은 많아
강릉은 1월과 2월, 춘천은 12월과 1월에 집중

눈을 맞으며 출근길에 나선 강릉시민들의 모습. (사진=자료 사진)

 

강원도의 첫 눈은 갈수록 늦어지고 마지막 눈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이 20일 발표한 '40년간 강원도 눈의 특성 분석' 자료를 보면 강릉과 춘천 두 지점 모두 첫눈 관측일은 늦어지고, 마지막 눈 관측일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첫눈 평년값은 춘천이 11월 22일, 강릉이 12월 2일이며, 마지막 눈 평년값은 춘천이 3월 22일, 강릉이 3월 23일로 조사됐다. 특히 강릉은 28년(1979~2007년) 동안 9.9일 늦어졌고, 춘천은 36년 (1979~2015년) 동안 1.4일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마지막 눈은 강릉이 18.8일, 춘천은 8.7일 빨라졌다.

강릉 도심지역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자료 사진)

 

또한 지난 29년간(1979~2007년) 강릉의 연평균 눈 현상 일수(관측 일수)는 20.1일로 춘천에 비해 7.2일 적게 나타났지만, 연평균 최심신적설은 70.5cm로 춘천 보다 30.6cm나 더 많았다.

이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릉이 춘천보다 한번 내리는 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기준인 신적설이 5cm 이상인 일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춘천은 12월과 1월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강릉은 1월과 2월에 더 많이 발생했다.

눈 속에 파묻힌 차량. (사진=자료 사진)

 

지난 40년간 춘천의 대설(24시간 동안 신적설 5cm 이상)발생일수는 총 101일, 강릉은 총 172일로 기록됐다. 춘천은 12월과 1월에 대설 발생빈도가 많았으나, 강릉의 경우 1월과 2월에 대설이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4년 2월 6일~11일까지 6일간 눈이 지속되면서 강릉은 최심적설 110.0cm로 지난 1911년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최심적설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폭설의 원인은 북쪽으로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일본 규수 부근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북고남저 형태의 기압계가 형성됨에 따라 동해안의 기압경도가 더욱 조밀해져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층에서는 베링해 부근으로 저지기압능이 발달하면서 기압계 흐름이 정체해 연이은 폭설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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