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첫눈 관측시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지난 10년 동안 광주의 첫눈 관측시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첫눈은 12월 3일에 진눈깨비 형태로 관측됐다.
광주지역의 올해 첫눈은 평년보다 8일 늦은 것이며 목포지역은 7일, 흑산도는 3일 늦었다.
또 최근 10년 간 첫눈이 가장 빨랐던 해는 2009년이며, 가장 늦었던 해는 광주지역은 2016년. 전남지역은 2010년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의 첫눈은 주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 찬 공기와 서해상의 따뜻한 해수면 부근 공기가 만나면서 생성되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약한 기압골 ▲상층에 찬 공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서해상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해 진눈깨비 또는 눈이 내리게 된다.
한편 첫눈은 적설이 기록되지 않더라도 눈 현상(싸락눈, 진눈깨비, 눈)이 단시간에 나타났을 경우에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