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오는 23~24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 통상장관이 만난다. 특히 한일 통상장관이 만나는 건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에 성윤모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선 중산(鐘山) 상무부장, 일본에선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이 참석한다.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는 3국 장관이 만나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16년 10월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 이어 3년 2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3국 간 통상협력 및 산업·에너지협력 등과 관련한 의제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위한 노력, 수준 높은 한중일 FTA 추진 등 3국간 통상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에너지전환을 위한 협력, 디지털경제 진전과 고령화사회 대비를 위한 협력, 제4국 시장에서의 3국간 공동 협력 등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 과제들도 논의한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인 만큼 한일 양국 장관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출규제 철회 문제를 논의할지도 관심이다. 다만, 한일 양국 장관의 별도 만남은 결정된 바 없다고 산업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