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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 설욕 성공…이세돌 9단과 2국에서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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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 호선으로 대결에서 122수만에 불계승

이세돌 9단 (사진=연합뉴스)

 

NOCUTBIZ
NHN의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이 19일 이세돌 9단과의 '설욕전'에서 승리했다.

한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2국에서 12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이 한돌과의 대결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전날 1국은 인간이 AI를 극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양쪽이 모두 공감한 상황으로,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 핸디캡 인정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날은 동등한 조건, 호선으로 대결을 했다.

NHN 측은 1국 패재 원인에 대해 "한돌이 2점 접바둑을 학습한 기간이 2달"이라며 학습량 부족으로 AI가 접바둑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2국은 호선으로 진행됐고, 한돌은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등 프로기사 5명와 빅매치에서 전승을 달성한 실력을 톡톡히 발휘했다.

돌 가리기를 통해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양 소목 포석을 펼치며 실리작전을 구사했다.

좌상귀를 가일수 하지 않고 하변(흑33)으로 손을 돌린게 패착이었다.

이세돌 9단이 좌상귀에 가일수를 하지 않자 한돌은 백34, 백36, 백38로 아무런 뒷맛없이 깔끔하게 좌상귀 흑 넉점을 잡아버렸다.

이 9단의 좌상귀 실수로 초반 40여 수만에 승률 그래프가 10%대로 뚝 떨어졌다.

이후 우상귀 흑 두점(흑1, 흑69)과 백 두점(백54, 백70) 집으로 손해인 바꿔치기를 하며 변화를 구해갔지만 한돌은 두텁게 처리하며 안전하게 뒀다.

이 9단은 특유의 흔들기로 난전을 꾀하면서 좌하귀, 우하귀, 우변 미생인 백 대마를 노려봤지만 세 곳 모두 백이 깔끔하게 살아서는 더이상 해볼 곳이 없는 국면이 되었다.

이날 한돌이 승리하면서 오는 21일 진행되는 마지막 판인 3국은 1국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세돌 9단이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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