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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웨덴 총리에 "북미 대화 주선 각별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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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정상회담…"반드시 성과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
하노이 결렬 이후 열린 지난 10월 스톡홀름 북미실무회담 언급
北 연말시한 긴장 속 대화를 통한 비핵화 접근법 재차 강조
한-스웨덴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화를 주선해주신 것에 대해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공전하던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지난 10월 실무협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연말로 설정한 비핵화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미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화를 통한 비핵화라는 평소 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스웨덴은 의료지원단과 중립국 감독위원회, 한반도 특사 등을 통해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 협력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이번에 많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 기업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은 세계혁신지수 2위로 높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복지에서 함께 성공하고 있다. '포용이 가능해야 혁신이 있다'는 총리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한국은 스웨덴 모델에서 많이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에 모범을 보여준 '쌀트쉐바덴' 정신이 한국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쌀트쉐바덴 협약은 1938년 스웨덴에서 노동조합과 경영자총연맹이 이뤄낸 사회적 대타협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도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가'라는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의 협력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방산을 넘어 성 평등, 복지 분야까지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연소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세계 최초의 '화석연료 없는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의 노력이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다.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환경문제를 포함한 전지구적 과제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최근 기후변화에 소극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세계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유엔 연설로 '환경소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을 받은 스웨덴의 환경운동가다.

이에 대해 뢰벤 총리는 "2013년 당시 야당 당수로 한국을 찾은 기억이 새롭다. 한국과 스웨덴의 관계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해 양국 우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뢰벤 총리는 "제가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찾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혁신, 양성평등, 녹색변혁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면에서도 양국은 최적의 위치에 있으며, 기후위기나 평화에 가해지는 위협 등에 대응하는 것에 있어서도 양국만큼 탁월한 국가는 없다"며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인 민주주의, 인권 등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정상회담을 끝낸 후, 보건복지 분야와 평등 분야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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