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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전면 시행…16개 은행, 31개 핀테크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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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오픈뱅킹 출범행사 개최…"은행·핀테크간 경쟁적 협력의 장"
참여기관 제2금융권으로 확대 검토…후속지원·관련법 정비 등 추진

 

NOCUTBIZ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든 은행의 계좌조회·출금·이체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 시범시행 50일만인 18일 전면 시행된다. 정부는 현재 은행·핀테크기업 위주인 참가업체 범위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의 오픈뱅킹이 은행 계좌정보만을 공개하는데 비해 우리는 이체기능까지 제공하는 수준으로 진일보했다"며 "오픈뱅킹은 은행과 은행, 은행과 핀테크기업 간 벽을 허물고 경쟁적 협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지난 10월30일 국민·신한·우리·기업·농협·하나·부산·경남·전북·제주 등 10개 은행부터 시범실시됐다. 이날 전면시행에는 16개 은행, 31개 핀테크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체 18개 은행 중 이날 참여하지 못한 씨티은행(내년 1월7일), 카카오뱅크(내년 상반기) 2곳은 향후 시행할 예정이다.

전면시행에 돌입한 47개사는 간편송금 분야(은행 포함 22개사), 해외송금(13개사), 중개서비스(6개사), 자산관리(5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49일의 시범시행 기간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773만 계좌를 등록하고, 8392만건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는 잔액조회(82%), 거래내역조회(9%), 계좌실명조회(6%), 출금이체(2%) 순으로 많이 이용됐다.

금융위는 오픈뱅킹이 은행과 핀테크 간 장벽을 없애 경쟁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단순한 결제망 개방을 넘어 금융산업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금융혁신을 확산시키고, 은행은 간편송금 등 신규 사업 진출로 핀테크기업과 직접 경쟁이 가능해지는 등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반 마련하는 게 가능해진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이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참여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핀테크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안점검 등 후속 절차를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오픈뱅킹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금융 인프라로서 오픈뱅킹의 신뢰성·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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