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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1군도 없었다…리버풀, 빡빡한 일정 속 컵대회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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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유스 멤버로 애스턴 빌라에 대패했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위르겐 클롭 감독도, 1군 멤버도 없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대5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정상적인 팀이 아니었다.

14일 왓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은 19일 몬테레이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 나선다. 그 사이 카라바오컵 8강이 있었다. 애스턴 빌라전 후 정확히 24시간 만에 카타르 도하에서 클럽월드컵 4강을 치러야 하는 상황.

결국 리버풀은 선택을 내렸다. 클롭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들은 모두 도하로 이동해 클럽월드컵 4강을 준비했다.

리버풀은 23세 이하(U-23) 네일 닐 크리칠리 감독의 지휘 하에 유스 선수들로 애스턴 빌라전을 치렀다. 애스턴 빌라전 선발로 나선 리버풀 11명의 평균 연령은 19세182일. 리버풀 역사상 최연소 선발 라인업이었다.

결과는 0대5 대패였다. 전반 14분 프리킥 실점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골까지 5실점. 리버풀이 전반 4골을내준 것은 클롭 감독 부임 전인 2015년 5월 스토크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전을 지휘한 크리칠리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서 뛴 어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대"면서 "우리가 특별한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끝까지 응원해준 서포터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의 빡빡한 일정 덕분에 애스턴 빌라는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2012-2013시즌 이후 첫 카라바오컵 4강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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