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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공군사령관, 北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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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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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내다보면서,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한 준비도 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미국의 의회전문매체인 더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조찬행사에서 북한이 경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예상하기로는 모종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지, 크리스마스 당일이 될지, 아니면 신년 이후가 될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범위의 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성탄절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일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브라운 사령관은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고, 그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협상 실패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7년으로 돌아가면 거기엔 우리가 했던 많은 것들이 있고, 우리는 꽤 빨리 그것들을 다시 꺼내 사용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해, 과거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준비했던 방안들이 다시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브라운 사령관 발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회동을 공개제안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한 직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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