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최종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직접 춘추관 언론브리핑에 나서 "오늘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지명 이유를 국민들께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인사 관련 언론브리핑에 나선 것은 출범 첫 해인 지난 2017년 5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같은 달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21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인선 발표 후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이 이날 직접 총리 지명에 나선 배경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정부 부처를 총지휘할 총리 교체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정부 부처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초대 총리인 이낙연 총리가 내년 총선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1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