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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값은 최소 932억원? "범가너 평균연봉 넘는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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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2위, 최초 1위표 획득한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자료사진=노컷뉴스)

 


매시즌 평균 1700만 달러(약 198억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투수 매디슨 범가너(30)보다 류현진(32)이 더 좋은 조건에 FA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최소 4년의 계약기간과 범가너가 받는 연평균 17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전했다.

로젠탈 기자는 "선발투수 FA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류현진의 FA 계약이 최소 4년 8000만 달러(약 932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범가너는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99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보다 2살 어린 범가너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동안 93승6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최근 3시즌에서는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단일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적이 없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부상이 잦다는 약점이 있지만 올해 14승5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로젠탈 기자는 류현진의 가치가 높은 이유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선발투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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