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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명품'", 사과의 고백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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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조개사과' 21일 4시 공연

뮤지컬 '보조개사과' 공연 포스터(사진=최정아 연출제공)

 

"우리 모두는 '명품'입니다"

수확 직전의 잘 익은 사과들, 함께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고 결실을 맺게 된 사과들, 모두가 명품사과로 거듭남을 축하하던 그 때, 예기치 못한 우박을 맞게 된다.

심한 바람과 우박 때문에 여기저기 상처와 흠이 생긴 사과들과 그 속에서 운 좋게 우박 피해를 피한 사과들의 엇갈린 운명이 펼쳐진다.

갑작스런 우박으로 흠집 난 '보조개 사과'와 아무런 흠 없이 매끈한 '명품 사과".과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창작가족뮤지컬 '보조개 사과'가 오는 21일(토) 4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보조개 사과'는 최정아 연출이 지난해 창작했던 그림동화를 토대로 뮤지컬로 다시 제작한 작품이다. 익숙한 멜로디의 음악과 노래, 현대무용을 접목한 안무와 함께 '1인 다(多)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가 돋보이는 공연이다.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재미와 감동이 있는 무대다.

뮤지컬 '보조개 사과'의 한 장면(사진=최정아 연출제공)

 

최정아 연출은 "어느 날 마트에 가서 보니 한쪽에 쌓여있는 사과들이 원래 명품인데, 흠이 생겨서 왕창 쎄일을 한다는 사실이 '나 같아서, 내 인생 같아서' 왠지 안쓰럽고 서글펐다"며 "원래 나는 누구인가. 겉모습이 전부인 듯, 세상의 잣대가 진실인 듯 흠집 난 상처 감추고 사느라, 다른 이의 인정에 목메여 사느라, 고단한 당신께 들려주고 싶다"고 창작 및 연출 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한 중견 뮤지컬배우 김명희와 '캣츠', '사랑이 속고 돈에 울고' 등에 출연한 김영란, '대장금', '마당을 나온 암탉'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지원 배우가 '명품사과', '보조개사과', 해설자, 할아버지 등 '1인 다역'을 맡아 1시간 동안 열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노숙인 등을 위한 무료급식소 바하밥집(대표:김현일) 10주년 감사 행사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공연을 통해 우리 모두는 '명품'이라는 작은 격려를 하는 자리로도 마련됐다.
바하밥집 후원 감사의 밤 포스터(사진=바하밥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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