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前서부광역철도 공동추진위원장이 서부광역철도망 구축 현안에 대해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TV 박철웅)
이용선 前서부광역철도 공동추진위원장은 "양천구 신월동 지역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서부광역철도망 구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얼마전 7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자리를 떠나며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고민했던 것이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이용선 前위원장은 이제는 경험을 토대로 신월동에 지하철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이어, "서부광역철도망 구축에 있어 정체되어 있던 차량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노력했다"며,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고 나면 2022년에는 신월동에 숙원사업어었던 지하철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말보다 행동으로 주민을 먼저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노력했다는 그는 앞으로도 지역현안을 살피며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앞장섰다.
CBS노컷뉴스는 서부광역철도망 구축의 현실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는 이용선 前위원장을 만나 신월동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이용선 前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서부광역철도 노선도 (지도=자료사진)
▶ 일반 국민들은 서부광역철도라고 하면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는데, 서부광역철도란 무엇입니까?
- 서부광역철도는 부천시 원종역을 시발점으로 해서 서울시 마포구 홍대 종착역까지 연결된다고 하여 원종홍대선이라고도 하는데요. 광역이라는 의미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권까지 확장해서 도심을 지나지 않고 연결된다고 하여 서부광역철도라고 합니다.
서부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역에서 신월, 화곡, 상암을 지나 홍대입구역까지 17.25km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 서부광역철도망 구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그 동안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 200만 이상이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교통인프라가 너무 취약하고, 특히 전철역이 촘촘히 배치된 동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철역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외되었던 지역이 신월동이고, 신월동은 양천구 전체의 3/1을 차지하는 인구 12만이 넘는 큰 행정지구지만 지하철역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데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이에 신월동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처음 시작하여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서부광역철도 현재 추진현황은?- 2012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가 서부지역 지하철건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었고, 2016년에 국토교통부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을 발표함으로써 현실화되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3~4년만에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당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차량기지를 신정차량기지로 선정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서부광역철도 타당성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신정차량기지가 포화상태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량기지 선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약 3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지금은 차량기지가 부천시와 서울 강서구의 경계지역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차량기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내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를 거치게 되면 본격적인 기본설계와 착공에 들어가게 됩니다. 추가역 설치에 대한 부분도 성산역(서울), 덕은역(고양)까지 포함해서 조사를 실시했을때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래서 현재상황은 단독 전용차량기지로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초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단계에 들어가기 직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천시 청라지역과의 연결부분은 여러 가지 문제로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어렵고 먼저 서부광역철도를 구축하고 나서 별도로 연계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용선 前서부광역철도 공동추진위원장 (사진=노컷TV 박철웅)
▶ 성산역, 덕은역 뿐만아니라 인천 청라지역까지 추가로 연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추가역 설치에 대한 부분은 성산역(서울), 덕은역(고양)을 포함해서 조사를 실시했을 때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천시 청라지역과의 연결부분은 여러 가지 문제로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와서 먼저 서부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나서 별도로 연계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 신월역은 위치가 어느 곳입니까?- 신월역 예정지는 공수부대사거리(화곡로입구 교차로)입니다. 신월사거리 지역도 거주인구가 많아 연구용역을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았습니다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렵다는 결론이 나와 최종적으로 공수부대사거리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목동선 경전철과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선)가 내년에 동시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갑니다. 예타조사에서 최종 통과가 되면 착공에 들어가기 까지 약 2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2022년에는 신월동에 지하철건설이 본격화되는 것입니다.
▶ 서부광역철도 추진중 문제점은 없는지, 보완해야할 사항은?
- 그 동안 차량기지 문제가 난항에 부딪혀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서울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단독 차량기지를 신설하고, 성산역(마포구) · 덕은역(고양시)을 신설하는 조건에 경제성(b/c) 0.99로 사업시행의 첫 단계를 통과했으니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착공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용선 前서부광역철도 공동추진위원장 (사진=노컷TV 박철웅)
▶ 서부광역철도의 기대효과는?- 첫 번째로 교통복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출근 시간은 43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 출근시간인 35분을 이미 넘어서고 있고, 같은 서울내에서도 송파, 강남 등의 동남권은 39분대인데 비해 신월동이 속한 양천구는 44분대, 같은 서남권인 금천구는 51분 걸려 우리 신월동 주민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긴 통근시간은 결국 생산성 저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현재 신월역 예정지(공수부대사거리)에서 홍대입구까지는 시간이 40여 분 소요되는데 서부광역철도 개통시 단 15분만에 도착하게 되어 25분 정도가 단축되는 것입니다. 서부광역철도는 이런 지역별 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신월동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지역발전의 초석이 됩니다. 현재 신월동은 상대적으로 노령층이 많은데 교통이 좋아야 젊은 청년, 신혼부부가 유입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빠른 접근은 단지 통근시간의 절약만이 아니라 신월에서 출발해 당산까지 연결될 경전철 목동선이 착공되면 신월역은 환승역으로서 인근 지역경제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교통이 좋아지면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변화가 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접근성 떨어지던 목동지역 교육인프라를 보다 가까이 누리고, 광화문과 강남등의 문화인프라에 보다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는 등 주민의 교육·문화·여가생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선 지금 단계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예타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반영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서부광역철도의 추진은 신월동 주민여러분들의 숙원사업이니 만큼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소통과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