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역(용산)과 천안(신창·병점)을 운행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30일부터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26회 확대 운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 수요가 많은 금정역엔 급행전철을 신규 정차하고, 운행구간도 현행 용산·서울역↔병점·천안·신창역에서 청량리역↔용산·서울역↔천안·신창역으로 연장 및 일원화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7년 7월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 전철 급행화 방안'의 연장선이다. 그동안 수원·평택 등 수도권 남부의 장거리 출퇴근 수요가 많음에도 대피선 부족 등 시설여건 한계로 경부선 광역전철의 급행확대는 제한적으로 이뤄져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금천구청역, 군포역 2개 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등 2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개량을 추진, 지난 9월 준공했다.
이번 확대 조치로 급행전철의 운행시격은 평균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고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된다. 지금까지는 급행전철 운행시격이 수원역 기준 16~114분으로 달라 불편이 없지 않았다.
운행구간 연장으로 시청, 종로3가, 동대문 등 서울 도심 주요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안양역, 금정역, 성균관대역, 의왕역 등과 인접한 의왕월암, 수원당수 등 7개 지구엔 약 2만호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어서 수혜 대상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급행전철 확대로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은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 운행 시간 조정 등을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천선 등 추가적으로 급행화가 필요한 노선에 대한 시설개량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경되는 운행시간은 오는 23일부터 역사·열차 등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