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시대에 지친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는 연극 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무한경쟁 시대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는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제21회 김상열연극상의 전인철 연출가와 '철가방 추적 작전' '창신동'의 박찬규 작가의 이 작품은 다른 환경과 불공정한 경쟁에서도 불평 없이 어른들을 따라야 하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깊이 있기 다룬 작품이다.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입시 등 과도한 생존 경쟁 속 아이들이 위기의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으며 심적 안정을 찾는 주인공 준호가 어느 날 자신의 사진이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해당 사진을 올린 친구가 왕따 희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전개되는 사건과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결핍과 대립, 비밀과 우정을 소재로 사회풍자와 유머를 세련되게 녹여내, 어른들이 봐야 할 청소년극이라고도 평가받는 이 작품은 서울과 안산 등 무대에 오르면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관객공감형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14세(중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전석 2만원.
전인철 연출가는 "대전만의 매력적인 무대 공간을 위해 세트도 다시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좋은 연극으로 뜻깊은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