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왼쪽)-신승찬.(사진=노컷뉴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신승찬(이상 25·인천국제공항)이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14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9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전에서 천칭천-지아이판(중국)에 0 대 2(15-21 8-21)로 졌다. 공동 3위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세계 랭킹 5위 이소희-신승찬은 B조에서 일본 조들을 꺾으며 3연승으로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조를 넘지 못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종목별 상위 8개 팀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이소희-신승찬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이소희-신승찬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각각 맹장 수술과 부상으로 지난 6월에야 호흡을 맞춘 둘은 지난 10월 메이저급 대회인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여자 복식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 복식 7위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은 조별 예선에서 상위 2위에 오르지 못해 메달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