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오늘 본회의 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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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마라톤 협상이라도 해 여야 합의하라"
16일 '시한' 통보 "월요일 3당 원내대표 회동할 것"
이인영 본회의 개최 무산에 "미안하다"

국회(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확정해야 본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이날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은 무산됐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밤 7시30분쯤 문 의장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 원내대표(이인영)의 강력한 본회의 개의 요구가 있었다"며 "이에 의장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문 의장의 입장은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깊은 유감 ▲민생법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명시적으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 ▲오늘 본회의 개의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협상의 진행 ▲16일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

그러면서 "그 자리(16일 회동)에서 실질적 합의안 도출되길 기대한다"며 "총선 일정(내년 4월 15일) 감안해 공직선거법이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패스트트랙 법안을 먼저 상정한 뒤 바른미래당 당권파, 대안신당(가칭),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과의 '1+4' 협의체를 가동하며 사후 협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4' 합의안에 정의당 등이 반발하면서 틀어졌다.

민주당의 본회의 개의 요구에 대한 문 의장의 역제안은 '본회의 일정을 잠시 미룰테니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까지 포함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라는 얘기와 같다.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최종적으로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미안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상정이 최종 무산됨에 따라 본회의장 앞서 농성 중인 한국당도 심야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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