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과 만남 가진 뮤지컬 '오페라의 배우' 주역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월드투어 첫 도시 부산 공연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역 배우들이 부산시 홍보대사가 됐다.
12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역들은 부산 시청 접견실을 방문해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최초로 성사된 부산 초연이자, 월드투어 한국 공연의 첫 도시로 부산을 찾은 '오페라의 유령'을 환영하기 위해 부산 관객을 대신해 부산시의 초대로 이뤄졌다.
이날 오 시장은 "7년 전 서울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봤지만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영광이다"라면서 "드림씨어터가 있는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 세계적인 공연이 함께 해 격이 높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령' 역을 맡은 조나단 록스머스는 "한국 팬들이 '오페라의 유령'에게 보내주는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라며 "벌써 개막 전부터 관객분들이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오 시장은 또 두 달간의 부산 공연이 잘 되고 있다고 들었면서 "앞으로 부산의 공연 기간을 연장해서 한 6개월 더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부산에서 두 달을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다시 부산에 올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날 오 시장은 두 배우에게 '부산시 홍보대사' 위촉을 즉석에서 제안했고, 배우들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부산 관객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두 배우는 깊은 감사를 전하며 "여러 도시의 무대를 서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도시의 공연은 배우에게도 매우 영광된 순간"이라며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더욱 뜻깊다"라고 전했다. 두 배우의 위촉식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단 4번의 프로덕션으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사랑한 작품이다. 부산 공연은 처음이며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부산 드림씨어터 개관과 함께 성사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13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공연된다. 이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