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범준 세바시 대표PD(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019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을 수상한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와 교감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이 '2019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1100회를 넘어선 세바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낄 고민인 소통, 관계, 행복, 연애, 자녀교육 등의 문제부터 4차 산업 혁명, 인공지능, 글쓰기, 창업, 예술, 데이터마케팅 등 시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영역까지 인사이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세바시는 연사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성숙하게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달 14일에는 조금 특별한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미국 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로 유명한 신순규 야나 미니스트리 이사장,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총장,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의 유석영 대표, 자폐 아이의 엄마이자 '엄마는 소금밭에 물 뿌리러 간다'의 저자 최유진 씨, 전신마비를 극복한 유튜브 채널 '위라클' 운영자 박위 씨 등 장애를 가진 연사들이 무대에 오른 것. 이날의 15분은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은 계기가 됐다.
지난 달 14일 개최된 세바시 희망특집강연회 후, 모든 강연자과 관객이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세바시 행보는 15분 프리젠테이션에 멈추지 않는다. '성장문답'은 대중에게 직접 질문을 받고 멘토를 찾아가 대답을 듣는 상담 콘텐츠다. 300일 만에 300만 명이 찾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5년 「성장문답-내 삶을 성장시키는 질문과 대답」을 출간하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의 준말인 '꼬꼬독'은 '다독가'로 잘 알려진 김민식 MBC PD와 함께 만들어가는 북튜브 채널이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은 '세바시 청소년 캠프'에 참가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7회째를 맞은 청소년 캠프는 입시 교육에 치우쳐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고민과 경험의 시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자기 인식, 문제해결능력, 스피치, 협동 등을 가르친다.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합숙하며 자신만의 목표와 강점을 찾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다.
모든 강연은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맞춤형 강연 솔루션을 제공하며, 요청에 맞는 강연자를 파견하기도 한다. '세바시 클래스'를 통해 개인·직무·회사의 성장, 마음상담, 글쓰기, 마케팅 분야 온·오프라인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학습자들은 이곳에서 세바시 무대에 오른 연사들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강의 분야는 계속 확장될 예정이다.
세바시 구범준 대표PD는 "세바시는 앞으로 콘텐츠 장르와 포맷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뿐만 아니라, 실제 삶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라는 비전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은 서울 및 지역사회의 상생과 성장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장려하고자 만들어진 이 상은 서울산업진흥원과 한경닷컴이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