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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조타에게 필요했던 시간은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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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디오고 조타(울버햄튼)에게 필요한 시간은 정확히 11분이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울버햄튼과 베식타스의 K조 최종 6차전.

울버햄튼은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전반을 0대0으로 마치자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1분 루벤 네베스를 빼고 디오고 조타를 투입했다.

대성공이었다.

조타는 투입 1분 만인 후반 12분 페드로 네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어 후반 18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레안데르 덴동커의 골이 터졌고, 후반 23분 조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11분. 2014년 9월 클라우디우 케세루(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가 올보르그를 상대로 10분56초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후 유로파리그 최단 시간 해트트릭이다.

또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10년 11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나폴리전 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을 완성한 이후 처음이다.

울버햄튼 구단 역사에도 남을 해트트릭이다. 울버햄튼 소속으로 유럽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71년 9월 UEFA컵 데릭 도우건이 마지막이다. 조타의 해트트릭은 무려 48년 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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