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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주가 폭등?' 가을 좀비까지 영입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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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투수 최대어 류현진(32) 영입전에 세인트루이스도 참전했다.

MLB 홈페이지는 13일(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윈터 미팅 마지막 날 새로운 팀이 류현진 영입전에 가세한 형국이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인 세인트루이스는 예전 오승환(37·삼성)이 활약한 팀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WS) 우승 11회에 빛나는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는 올해도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워싱턴에 밀려 WS 진출이 무산됐다.

MLB 홈페이지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가 내년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5선발)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5선발의 대체자가 아니라 플래허티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장단점도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올해 올스타에 선정되고 사이영 레이스에서 2위에 MVP로도 고려됐다"면서도 "2013년 LA 다저스 입단 이후 16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신인 시즌과 올해, 두 번뿐"이라고 조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또 다른 좌완 댈러스 카이클 영입도 고려 중인 상황이다. MLB 홈페이지는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과 카이클의 에이전트 회사인 스캇 보라스 사단 관계자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 역시 류현진에 관심이 있는 구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현재 FA 시장에 남은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3800억 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 달러(약 2900억 원)에 계약한 상황. 이들을 놓친 구단들이 빅3로 꼽힌 류현진에게 달려들 수밖에 없다.

이미 류현진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LA 연고의 에인절스와 다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등이 있다. 미네소타는 류현진 영입에 1억1000만 달러를 장전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까지 관심을 보인 것이다. 다만 세인트루이스는 거액을 투자하는 구단은 아닌 만큼 빅마켓 구단과 경쟁에서 이길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류현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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