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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윤영글 "월드컵 욕심? 올림픽 예선 위해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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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여자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윤영글(한수원)은 지난 2월 무릎 수술을 받았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내린 결단.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욕심도 컸지만, 이후 있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까지 내다보고 결정을 내렸다.

윤영글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제1구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동아시안컵 성적도 중요하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지금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예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자 축구는 아직까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북한과 베트남, 미얀마와 A조에 속했고, 조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2장의 올림픽 티켓 주인을 가린다.

윤영글은 "벨 감독님과 맞춰본 시간이 적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중국전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2경기가 남았으니 감독님이 추구하는 색깔에 맞춰 준비를 잘하겠다. 부족한 부분이 나오는 것을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수술 후 동아시안컵, 그리고 올림픽 최종예선에 초점을 맞추고 몸을 만들어왔다. 그만큼 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크다.

윤영글은 "월드컵을 앞두고 수술해야 할 때 고민이 많았다. 큰 대회라 욕심도 났다. 월드컵 출전 후 수술을 생각했다"면서 "빨리 수술하고 회복해서 동아시안컵과 올림픽 예선을 더 잘 준비하고 싶었다. 2월부터 포커스를 맞춰왔다. 맏언니이니까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올림픽 예선까지 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중국전은 윤영글의 A매치 복귀전이었다.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4위전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덕분에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윤영글은 "다음 날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괜찮았나 영상을 봤다. 골키퍼니까 수비 위주로 봤다"면서 "감독님이 템포를 늦추는 걸 선호하고, 선수들 호흡도 차 있어서 늦춘다고 늦췄는데 영상을 보니 너무 늦췄더라. 불안한 장면이 많았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수 장면은) 조금 더 빨리 수비수에게 연결해줬어야 했다. 공과 그라운드가 미끄러운 걸 생각 못했다. 오래 경기를 못해 경기력으 떨어진 탓도 있는 것 같다"면서 "공을 뺏기고 그 짧은 순간 '이제 죽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실점하지 않았고, 선수들에게는 놀라는 상황을 만들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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