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남원 감독을 대신해 KGC인삼공사를 이끌게 된 이영택 감독대행. 서 감독의 사퇴는 자신과 선수단 모두에 적잖은 충격을 준 소식이었다.
서 전 감독은 지난 6일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로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시즌 중 사령탑이 공석이 된 인삼공사는 이영택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렸다.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부터 팀을 이끌게 된 이 감독대행은 "서 감독님의 사퇴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라며 "감독님을 모시던 입장에서 짐을 덜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이어 "서 감독님이 전화 통화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셨다.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서 감독의 사퇴 소식에 선수단도 깜짝 놀랐다.
이 감독대행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을 것. 쉬고 복구했는데 팀에 변화가 있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서 감독님과 오랜 세월을 보냈기에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한송이, 오지영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사령탑이 바뀌면 팀 컬러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 감독대행은 시간을 두고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대행은 "지금은 시즌 중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라며 "다만 크게 바뀔 건 없다. 매 시즌 한, 두 가지의 플레이만 할 수 없기에 그 정도의 변화만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