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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논문' 표절 의혹…추미애 "학계 작성기준 정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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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경제학 석사 논문…기존 논문 표절 의혹 불거져
준비단 "언론 제기한 문제, 검토해 추후 말씀드릴 것"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학계의 논문 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고 해명했다.

언론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논문을 검토해 추후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1일 추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기존에 나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논문 등과 상당 부분 같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추 후보자가 작성한 2003년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논문 'WTO 하의 한국 농촌발전 전략 연구-농촌 어메니티(amenity) 개발을 중심으로'가 이미 나왔던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논문 중 상당 부분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이 각각 2001년과 2002년에 낸 논문과 쓰인 문장 등에서 상당 부분 같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준비단은 "2003년 당시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등 학계의 논문 작성 기준이 정비(2007년 2월) 되기 전"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문을 검토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추 후보자의 해당 논문이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했던 당시 WTO 개방으로 실의에 빠진 농촌발전과 지역개발에 대한 후보자의 진지한 전략 구상과 정책 제안을 담고 있다"며 "한국학술정보원 활용도 조회 결과 석사학위 논문 수준에서 높은 활용률을 보이는 등 관련 연구의 지평과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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