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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다이크와 재대결' 황희찬 "봄에도 챔스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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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안필드에서 이기고 싶었습니다."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다시 한 번 리버풀을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황희찬도 지난 맞대결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 리버풀전을 기다리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E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는 2승1무2패 승점 7점 3위. 3승1무1패 승점 10점의 리버풀을 잡는다면 승점이 같아진다. 지난 안필드 원정에서 3대4로 졌기에 3골 이상 내주지 않고 이긴다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게 된다. 2위는 2승3무 승점 9점의 나폴리.

황희찬에게 지난 10월 리버풀전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다만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은 남았다.

황희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 클래스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면서도 "상대가 누구든 늘 최선을 다한다. 안필드에서 이기고 싶었다. 이겼다면 완벽한 밤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잘츠부르크는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팀이다. 리버풀 역시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리버풀도 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 최고의 팀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이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모든 것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에게도 좋은 기회다. 리버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로 향한다면 황희찬을 향한 빅리그의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내 경력에서 가장 큰 경기"라면서 "조별리그에서 잘했던 경기도 있고, 부족했던 경기도 있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 16강에 진출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리버풀을 누르고 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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