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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신중한' 벤투 감독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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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여전히 차분했다. "모든 대회에서의 목표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는 말로 동아시안컵에 임하는 출사표를 대신하면서 평소와 다름 없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기쁘다"면서 "한국은 이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5년과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비롯해 시즌 중인 유럽파들은 합류하지 못했다. 그만큼 새로운 얼굴, 또 자리를 비웠던 얼굴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은 올림픽 대표팀 소속 12명이 포함됐고, 중국 역시 2군급 선수단으로 부산에 들어왔다. 물론 벤투 감독은 신중했다.

벤투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의 목표는 최대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모든 상대를 존중하면서 좋은 대회를 치르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결과 뿐 아니라 새로운 선수도, 모처럼 합류한 선수도 있다. 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실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구성원은 바뀌었어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다른 참가국도 수준이 높기에 잘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2월5일 소집됐다. 여기에 김문환, 이정협(이상 부산),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영권(감바 오사카), 나상호(FC도쿄)는 이날 부산으로 합류했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다.

벤투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평상시처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팀으로 뛰는 것이다. 홍콩과 1차전부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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