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독교단체, "美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 규탄" 시국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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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권 전략 수행비용, 한국 전가 의도"
지소미아 연장 재고, 주한미군 철수 등 촉구

전북 4개 노회 평화통일위원회는 9일 전주 남문교회에서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사진=남승현 기자)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북지역 기독교단체에서 나왔다.

군산과 익산, 전북, 전북동 등 전북 4개 노회 평화통일위원회는 9일 전주 남문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미국이 높은 수준의 주한미국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요하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세계 패권 전략 수행 비용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이 민생복지비로 쓰이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위비분담 협상을 즉각 증단하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을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노회 평화위원회는 또 미국의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 조건부 연장 재고와 주한미군 철수, 한미군사 동맹 해체 등을 촉구했다.

시국기도회를 마치고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재봉 교수 초청 강연과 거리행진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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