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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벨 감독 "3전 전승 우승 목표, 변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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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목표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10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콜린 벨 감독은 "동아시안컵 3전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두 차례 소집 훈련(11월15일~17일 파주, 11월25일~12월8일)을 소화한 뒤에도 목표는 변함이 없었다.

벨 감독은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첫 대회, 첫 경기를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세계적으로 여자 축구에서 각광을 받는 팀들과 함께 해 기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해외파들이 없지만, 지금 소집된 선수들을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승 우승이라는 목표 하에 두 차례 소집 훈련으로 담금질을 했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현대제철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현대제철 소속 7명은 울산 소집 훈련 초반 함께하지 못했다.

벨 감독은 "목표는 변함이 없다. 현실적으로 항상 이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항상 성공하고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AFC 클럽 챔피언십에 대표 선수들이 많이 차출됐었다. 기간이 겹쳐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안컵은 벨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다. 내년 2월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만큼 대표팀을 탄탄하게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벨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은 자신감이다.

벨 감독은 "우선 한국 선수들의 태도에 감명을 깊게 받았다. 커리어 동안 월드 클래스 선수들도 지도했다. 현재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은 특별하다. 훈련 때마다 보여주는 열정, 태도, 학구열이 높다. 기술도 좋다"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공통적으로 겸손하고, 부끄럼이 많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충분한 능력이 있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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