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과 유산슬, 트로트의 새로운 전성기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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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 상당히 바꿔
중년층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장
유산슬, 어린 세대까지 트로트 접하게 된 계기
트로트 제2의 전성기? 신구세대 합심해서 노력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트로트 시장 현실 담아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2월 06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선영, 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우리 대중 문화계의 이슈 되짚어보는 백투더컬쳐 시간.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 위근우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김선영> 안녕하세요.

◆ 위근우> 안녕하세요.

◇ 정관용> 저는 원래 트로트를 좋아했어요. 세대도 그렇고 제가. 두 분은 어땠어요? 원래 트로트 좋아했어요?

◆ 위근우> 트로트 세대라고는 못하겠지만 어릴 때부터 어쨌든 소위 4대천왕이라고 부르는 현철 씨라거나 이런 분들하고 많이 근접한 그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기는 해요. 태진아 씨라든가 송대관 씨 이런 분들이 예능도 자주 나오고 또 이분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순위프로그램에도 항상 소개가 됐었고 저도 그런 경계 안에서 자라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어때요?

◆ 김선영> 저는 서태지 세대거든요. X세대, 구세대와 구분짓기를 굉장히 좋아했어서 제가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정관용> 두 분 다 제가 보기에는 트로트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아니에요. 보통 트로트를 좋아했던 사람이다,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이다 얘기하려면 술 한잔 마시고 노래를 부를 때 처음에는 다른 노래들이 나와요. 몇 곡 지나면 꼭 트로트로 가요. (웃음)

◆ 김선영> 기승전 트로트군요.

◇ 정관용> 그 정도 돼야 트로트를 좋아하는 세대, 그런 사람이 되거든요. 그런데 요즘 트로트 제2전성기 얘기 나오는 오늘 그 얘기하려고 하는 건데. 맞아요, 제2전성기?

◆ 김선영>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고 그랬잖아요. 굉장히 올드한 음악이다 이런 편견이 있었는데 사실 이 열풍의 시작점으로 우리가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

◇ 정관용> TV조선 미스트롯.

◆ 김선영> 그렇죠. 그 예능프로그램은 저희가 한번 다루기도 했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 트로트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상당 부분 많이 바뀌었거든요. 트로트라는 게 그냥 뭐 분위기를 띄워주는 흥겨운 음악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현재에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그런 음악이구라라는 것을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느꼈던 것 같아요. 저는 거기에서 사실 트로트의 매력을 좀 재발견했다고 할 수 있어요.

◇ 정관용> 어떠세요?

◆ 위근우>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진행자분께서 말씀하신 기준이 약간 저는 엄격한 기준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그 엄격한 기준에서라고 한다면 저는 제2의 전성기는 아직은 무리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저는 동시대성이라는 게 어느 정도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미스트롯이 있고 어쨌든 송가인이라고 하는 슈퍼스타가 등장을 했고 또 유재석 씨가 유산슬이라는 이름으로 방송활동을 하고 가수활동을 하고 이렇게 되면서.

트로트라고 하는 게 분명히 이것으로 해서 정말 사람들이 지금 진행자분처럼 항상 트로트를 부르는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제 트로트라고 하는 게 정말 어떤 약간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 지금 이곳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떤 좀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의 마중물이 되지 않았나 그 정도로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우리가 미스트롯 프로그램을 여기서 한번 다룰 때에는 너무 선정적인 옷이 나오고. 그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다뤄본 적도 있어요. 그렇죠?

◆ 김선영> 그런 한계가 분명한 프로그램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제 인기를 끌었던 요소에 트로트라는 음악의 매력에 대해서 저희가 분명히 언급을 했었고 또 트로트가 그동안에 비주류 장르 취급을 받았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처럼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음악이 가지고 있는 재발견되는 어떤 언더독 서사. 그리고 대부분이 좀 마이너 취급을 받았던 무명가수들이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통한 또 어떤 비주류 정서에 대한 공감이 있었죠. 그래서 초반에 이제 트로트 그러니까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던 거는 그런 요인이 있었던 것 같고요. 최근에는 지금 위근우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젊은층에게도 좀 재미있다, 해 볼만 한 콘텐츠다라는 인식이 지금 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위근우> 그러니까 그전에 기존에 트로트라고 한다면 정말 행사용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기존에 트로트계에서 스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행사의 왕, 행사의 여왕 이런 식으로만 소비가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미스트롯이 확실히 유의미했던 것은 송가인 씨가 특히 좀 잘 보여주는데 한국에서는 약간 좀 고급 장르라고 했을 때는 가창력이라는 것을 되게 항상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약간은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도 약간의 음악 차력쇼 같은 느낌으로 가는 게 있는데.

미스트롯 같은 경우가 저는 그 부분을 굉장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을 해요. 단순히 흥이나 이런 것뿐 아니라 각각의 개인적 보컬 역량이라고 하는 것을 되게 강조하는 포맷이었고 그러면서 송가인이라고 하는 가수가 슈퍼스타가 되고 단순히 트로트가 흥과 뽕끼 이런 것만이 아니라 상당히 보컬적인 내공이 필요한 장르다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좀 더 보컬이라는 부분에서 많이, 나이가 좀 있는 트로트 장르를 좋아하던 분들 외에도 굉장히 재미있다, 이건 굉장히 트로트에게.

◆ 김선영> 품격이 있구나.

가수 송가인 (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위근우> 그렇죠, 그런 식으로 동시대성을 가지게 된 게 있지않나 싶습니다.

◇ 정관용> 실제로 시청 세대랄까. 조사된 게 있어요? 주로 연령 많으신 분들만 주로 시청했어요, 아니면 젊은 층도 많이 봤대요?

◆ 위근우> 젊은층이 20대라고 한다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40대부터는 상당히 많았어요. 말하자면 저도 이제 트로트 세대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인데 이 쇼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성격 그리고 아까 김선영 평론가가 얘기해 준 서사들을 굉장히 흥미로워하면서 그러니까 음악 예능을 보던 사람들이, 음악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들이 미스트롯을 꽤 잘 만든, 꽤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소비하고 있는 거죠.

◇ 정관용> 지나고 나서 그게 그렇게 빅히트를 치고 인구에 회자되고 나서 돌이켜 보니까 왜 이제서야 그런 기획이 나왔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어요.

◆ 김선영> 그렇죠.

◇ 정관용> 그렇죠? 오래 전부터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계속 이어져 왔는데 왜 여태까지 트로트 가지고는 해 볼 생각을 왜 안 했지?

◆ 위근우>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김선영> 그래서 미스트롯을 역발상의 승리라고 많이 얘기를 하는데 트로트가 가지고 있는 비주류 장르라는 선입견도 있었고 그동안 오디션 예능이라는 게 뭔가 젊은 층이 주로 즐겼던 그런 핫한 예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트로트라는 비주류라는 음악을 중장년층이 즐겨보는 TV조선이라는 데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입을 했단 말이죠. 이거는 포맷적으로도 역발상이 있었다 말이죠.

그래서 지금은 이 프로그램이 너무 히트를 쳐서 최근에 이 프로그램의 열풍에 편승한 또 다른 오디션 예능이 MBN에서 보이스퀸이라는 프로그램이 탄생을 했거든요. 물론 장르, 주력장르가 트로트는 아니지만 분명히 미스트롯 유행의 연장선에 있다라는 것은 확실하고요. 지금 엄청난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정관용> 중장년층 이상이 어찌 보면 나는 가수다, 한동안 열광하다가 불후의 명곡 조금 보다가.

◆ 위근우> 불후의 명곡 많이 보시죠.

◇ 정관용> 불후의 명곡에 조금 젊은 가수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TV 음악 프로그램 볼 게 없다 이러던 사람들한테 미스트롯이 딱 적중한 것 같아요.

◆ 위근우>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라고 굉장히 노골적으로 갖고 나온 것 같고요.

◆ 김선영> 말씀하신 그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게 그동안 대중문화계 특히 방송에서는 흔히 핫한 트렌드를 많이 쫓아가잖아요. 되게 의미 있게 보는 지표가 이제 2049시청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제 50대 이상의 취향은 방송가에서 선호하는 주력 콘텐츠에서 많이 좀 밀려난 그런 세대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분들이 비로소 이렇게 마음 놓고 즐길 만한 콘텐츠가 등장했다라는 점이 되게 좀 의미가 있는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정관용> 방금 지적해 주셨는데 정말 방송계에서는 그냥 시청률이 있고 2049시청률 따로 집계하거든요. 그런 이유가 2049 세대가 구매력이 있는 집단이라서 광고에 연결된다라는 식의 논리를 펴요. 요즘은 이거 다 안 맞아요. 50대, 60대가 돈이 더 많아요. 구매력이 더 세요, 사실 어찌 보면.

◆ 김선영> 어떻게 보면 열악한 청년층의 현실과 맞지 않는.

◇ 정관용> 미스트롯의 성공 배경을 쭉 분석해 봤는데 이제 옛날 무한도전을 하던 김태호PD가 유재석 씨와 다시 손을 잡고 놀면 뭐하니라는 걸 가지고 이상한 짓을 하다가 한 번 때는 드럼도 가르치고 그러다가 갑자기 트로트로 잡은 건 트로트 가수 유산슬 데뷔프로그램 나온 거는 아마 이 미스트롯 영향 받은 것 아닐까요?

◆ 김선영> 그런데 거기 분명히 언급을 했어요. 거기에 레퍼런스가 있다라는 걸 언급을 하고 이 특징에 유산슬 데뷔 프로젝트에 송가인 씨가 직접 출연을 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니까 유플래시라는 음악 예능하고 이게 프로젝트 이름이 뽕포유거든요. 뽕포유라는 프로젝트가 사실은 동시에 진행되던 프로젝트였어요. 그런데 유플래시가 조금 더 일찍 끝났고.

◇ 정관용> 드럼 배우면서 트로트도 하는 거예요.

사진=방송 화면 캡처

 


◆ 위근우> 트로트가수 데뷔도 같이 준비했었고 그때는 드럼 프로젝트에 비해서 약간 마이너 프로젝트에 가까웠는데.

◆ 김선영> 원래 그게 콘셉트였죠.

◆ 위근우> 그런데 유플래시가 끝나기도 끝났고 뽕포유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생각보다 컸던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그게 미스트롯과 송가인 씨의 인기에 의해서 만들어진 효과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사실 놀면 뭐하니라는 것 자체가 약간은 좀 무정형 예능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반응이 좋은 상황에서 당연히 김태호PD라면 진짜 메인으로 끌고 나가는 게 당연한 거고. 그러면서 유례없이 신인가수 유산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서 타방송사인 KBS 아침마당에 출연을 하는 굉장히 또 참신한 발상을.

◇ 정관용> 파격이죠, 어찌 보면.

◆ 위근우> 굉장히 파격적이죠, 생각했을 때도. 그런 파격적인 것을 하면서 유산슬이라는 캐릭터와 뽕포유라는 프로젝트 자체가 굉장히 화제가 되는 그런 이슈가 만들어졌습니다.

◇ 정관용> 바로 유산슬 그리고 합정역 5번 출구 이런 노래들과 이 가수를 트로트 제2전성기랑 묶어서 설명할 수 있어요, 아니면 이건 별개예요?

◆ 위근우> 저는 마중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제2전성기라고 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만 분명히 그거에 대한 제2전성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냐고 한다면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왜냐하면 지금 뽕포유에서도 보여주는 게 유재석 씨가, 유산슬이 아침마당 나오고 그 이후에 굉장히 많은 어린 친구들이 합정역 5번출구를 부르는 이런 유튜브 영상 같은 것들을 막 편집해서 보여줬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동시대성을 가지게 된 거죠. 이 사람들에게 어떤 합정역 5번출구라는 노래, 유산슬이라는 가수라는 것이, 저희야 그냥 이벤트라고 생각하지만 또 어떤 세대들한테는 처음으로 트로트를 접하게 되는 재미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거죠.

◇ 정관용> 유치원생급들은 유재석을 통해 트로트를 접한 거예요.

◆ 위근우> 맞아요.

◆ 김선영> 유재석이라는 아이콘 자체가 워낙 전 국민을 약간 대변하는 듯한 그런 소통의, 화합의 아이콘이고 그래서 이게 사실 단기적인 프로젝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예전에 무한도전의 가장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토토가 같은 전 음악 장르가 화합을 했었던 그런 콜라보 프로젝트로 이렇게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그래서 여기에도 유산슬 단독 프로젝트가 아니라 트로트 시장에 우리가 새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 트로트 대선배들이 그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를 하거든요.

◇ 정관용> 누구누구 예를 들면?

◆ 김선영> 이제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김연자 씨, 태진아 씨 이런 분들도, 진성 씨 이런 분들도 출연을 하고 있지만.

◆ 위근우> 이분들도 되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된다는 게 보이기는 해요.

◆ 김선영> 사명감을 가지고.

◇ 정관용> 트로트 주류 가수들 총출동이에요. 이 공간을 통해서.

◆ 김선영> 홍진영 씨, 박현빈 씨 이런 분들도 정말 신구가 모두 합심을 해서 이 기회에 트로트를 부흥시켜 보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굉장히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단순히 기존 트로트의 어떤 가수들뿐만이 아니라 트로트의 어떤 제작과정이라든지 유통과정까지 그대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 정관용> 박토벤?

◆ 김선영> 박토벤. 작곡가죠.

◆ 위근우> 작곡가분도 캐릭터화가. 사실 무한도전이 굉장히 잘했던 거거든요. 우리가 잘 모르는 어떤 분야에 소위 에어로빅을 가르치던 할마에님이나 그런 캐릭터들을 캐릭터라이징을 하는 게 김태호PD와 유재석 씨의 굉장히 큰 장기인데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한번 만들어지고 이 사람들이 트로트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구나.

◆ 김선영> 분명히 어떤 세계가 있구나라는 것을 거기에서 보여준 거예요, 단지 그냥.

◇ 정관용> 일부러 뮤직 비디오는 그냥 아주 싸구려로 후다닥 만드는 것처럼 연출을 했다면서요.

김선영 평론가(왼쪽), 위근우 평론가(오른쪽)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제작진)

 


◆ 김선영> 그러니까 그게 트로트의 어떤 정수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분들이 설 무대가 없고 그러니까 마땅한 주 수입원이 마땅하지가 않기 때문에 많은 가수분들이 투잡, 쓰리잡을 뛰고 계시고 이제 소규모의 행사를 이제 막 이렇게 뛰고 계시기 때문에 스케줄이 엄청 바빠요. 그래서 그 뮤직 비디오라는 것도 한 공간에 굉장히 많은 가수분들이 거의 1시간 반 안에 촬영이 끝나게끔 스케줄을 굉장히 빡빡하게 짜여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 정관용>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거다?

◆ 김선영> 트로트 가수들의 열악한 생존 조건을 그대로 보여준 제작 과정인 거죠.

◆ 위근우> 아까 뽕포유와 유플래시와 같이 갔다고도 말씀을 드렸지만 유플레시 같은 경우에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되게 중요했던 예능이었는데 뽕포유 같은 것도 그걸 중심으로 보여준 게 있었던 거죠.

◇ 정관용> 이 두 분, 송가인, 유산슬은 올해의 인물이 될 것 같아요.

◆ 김선영> 벌써 올해의 인물이죠.

◆ 위근우> 송가인 씨는 저는 100%라고 봅니다.

◇ 정관용> 유산슬은.

◆ 김선영> 유산슬도 저는 올해의 인물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보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선영> 앞으로 이분이 더 활약을 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은 미스트롯으로 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렇게 말해야 될 것 같아요. 그 분위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또 열어젖히고 있는 뽕포유 프로젝트 이런 게 과연 2020년 트로트에 어떤 영향과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아주 주목되는 상황이다.

◆ 위근우> 주목되고 트로트는 이 분명히 트로트계는 이 기회에 굉장히 더 무언가를 해 보려고 하는 의욕에 차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선영> 그리고 이게 트로트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대중문화 소비시장에서 소외됐던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다라는 것 점까지도 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쪽 팀들은 합정역 5번출구는 이미 떴다 그러던데 진짜 그 정도로 떴나요?

◆ 위근우> 합정역 5번출구 모 차트에서 급상승 음원순위 2위까지 기록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무슨 1위 예전의 무한도전 가요제만큼은 아니예요.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굉장히 유의미한 순위라는 것이 있고 이 노래는 지금 거리에 나오면 트는 곳이 많아요. 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 된 게 현실입니다.

◇ 정관용> 그래요, 함께 들으면서 두 분 보내드릴게요. 대중문화 평론가 김선영, 위근우 씨 고맙습니다.

◆ 김선영> 감사합니다.

◆ 위근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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